5.31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후보자들의 신상내용이 공개되자 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후보는 이미 병역면제 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8일 현재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서류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의 신상명세에 따르면 후보 1626명 가운데 11%(168명)가 전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전과자는 열린우리당 홍중희 경기 고양 5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집시법, 국보법, 노동조합법 위반 등 5건의 전과를 갖고 있었다. 또 연천군수 선거에 나선 무소속 강보원 후보는 뇌물과 입찰방해 등 죄목으로 전과가 3건이었으며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정문 후보는 뇌물공여, 사기미수 등 2건의 전과가 있었다.

 선거별 전과기록 보유자는 도지사 1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31명, 기초의원 125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1년부터 재산.소득.종토세의 납세실적이 전무한 후보가 48명에 달했으며 이 중 광역의원이 9명, 기초의원이 39명이었다.

 광역비례의원 희망사회당 김보화 후보는 재산과 납세 모두 0원이었으며 부천 8선거구 한나라당 송윤원 도의원 후보는 재산이 8000만원에 달했으나 납세실적은 0원이었다.

 군포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조용민 후보(재산1200만원)가 9만7000원의 세금을 낸 반면 재산이 조 후보보다 10배 이상 많은 한나라당 노재영 후보(1억 2600만원)는 2만5000원을 납세하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병역의 경우 도지사 후보 1명,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 36명, 기초의원 후보 152명이 각종 사유로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도지사 후보는 중이근치술 후유증으로, 열린우리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근시우 등으로 면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