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경기방송협회는 지난 14일 평택미군기지확장터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던 경기방송 김모 여기자를 향해 성 차별성 폭언을 한 모 경찰서장의 행동에 대해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등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기협 경기방송협회는 "정당한 취재활동 방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언론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 이며 "정당한 방법으로취재중인 기자에 대한 '밀침과 폭언' 은 폭력행위와 다름없다" 고 주장했다.

물의를 빚은 주 서장은 지난 14일 열린'5.18 정신계승 평화농사 실현 범국민대회'도중 주민들과 경찰과의 대치상태를 취재중이던 경기방송 김모 여기자가 "주 서장과 주민대표의 대화내용을 녹음하기 위해 마이크 를대자 주 서장이 수차례에 걸쳐 "이 여자가 왜 이래" 라면서 마이크를 잡은 손을 내리쳤다" 고 주장했다.

이에 김 기자가 "취재방해라며 항의하자 주 서장은 또 '이 여자가 왜 이래... 오빠도 한참 오빠인데...' 라는 등 공직자로서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행동을 보였다" 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기청 공보관은 "주 서장이 당시 김모기자가 보도카드를 착용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고 범대위 관계자가 녹음하는 줄 알고 그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기자라 하더라도 취재과정에서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반문했다.

김 기자는 그러나 취재당시 왼쪽팔과 가슴에 모두 2개의 노란색 프레스카드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주 서장의 이같은 변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기.인천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 책임자의 납득할 해명과 당사자에 대해 응당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기영 기자  lgy9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