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008베이징올림픽의 도내 출신 메달리스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자리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도내 메달리스트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 선전을 축하하고 격려금을 지급했다.

김 지사는 금메달로 경기도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인 역도의 장미란(고양시청) 선수와 태권도의 임수정(경희대) 선수에게 각 2,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또 은메달리스트인 유도의 왕기춘(용인대) 선수에겐 7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동메달리스트인 탁구의 윤재영(상무)과 핸드볼의 이민희(용인시청) 선수에겐 5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임원인 역도의 최성용 고양시청 감독, 태권도의 김봉근 경희대 감독, 유도의 안병근 용인대 감독, 탁구의 임종만 상무감독, 핸드볼의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에게도 각 5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금액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격려금과 동일수준으로 지급한 것으로, 최고의 성과에 대해선 최고의 포상이 따르도록 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각 지자체가 지역출신의 메달리스트들에게 지급한 격려금중 가장 많은 격려금과 수준을 맞췄다”며 “200억을 드려도 부족하지만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무엇이든 최고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더욱 열심히 해 주시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는 먼저 “저도 국민들과 함께 여러분을 가슴 깊이 응원했고,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줘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특히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넘어지면서도 역도를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이 제일 가슴 아팠지만, 장미란 선수의 시원스런 금메달 경기 모습에서 위로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장미란 선수가 훈련하는 고양시청의 가건물 훈련장도 언론을 통해 많이 소개됐다”며 “고양시청은 아주 훌륭한 시로서 앞으로도 많은 개선과 노력이 있으리라 본다”며, 최성용 감독의 건의에 "고양시의 세계역도대회 개최 등 현안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미란 선수는 “올림픽 시작되기 전에 태릉과 베이징까지 직접 오셔서 격려해주신 지사님 덕분에 힘이 많이 났다”며 “앞으로도 잊지 마시고 더 많은 관심과 끊임없는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임수정 선수에게 “태권도 발차기 훈련이나 경기에서 얼굴을 많이 맞았을 텐데”라고 말하자, 윤 선수는 “피 터지면서 훈련한 덕에 경기에선 잘 피해가며 열심히 경쟁할 수 있었다. 이렇게 우리 선수들을 위해 격려의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 안병근 유도감독은 “김 지사님께서 최민호 선수의 준결승전을 응원오셔서 최 선수에게 파이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고 하셔서 지사님 명함과 함께 전해줬는데 그것이 최민호 선수의 연승에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유도의 왕기춘 선수는 "금메달로 부응하지 못했지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핸드볼의 이민희 선수는 "장신의 유럽선수들과의 경기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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