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4월1일∼20일 부동산뱅크 등을 통해 2003년 1월부터 2년간 전국의 부동산값을 조사한 결과 참여정부 출범 이후 땅값이 1천153조원 올라 그 이전보다 28.5% 상승했다고 24일 주장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2005년 1월 지가총액은 5천195조원으로 2000년 이후에만 2천500조원, 참여정부 이후에만 1천153조원이 상승했으며 해방 이후부터 2000년까지 2천700조원이었던 땅값은 5년만에 약 2배 상승했다.

또 아파트값은 2005년말 현재 1천103조원으로 2000년에 비해 2.7배 올랐고 참여정부 이후에는 394조원(55.6%) 상승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강남권과 분당, 용인 등 강남 주변지역의 면적은 전국토의 2%에 불과하지만 아파트 가격비중은 전국토의 34%를 차지했다.

특히 2005년말 기준 강남권과 전국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각각 9배,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봉급생활자의 내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실련은 분석했다.

경실련은 2005년 토지가액의 42%(2천187조원)를 상위 5%가 소유하는 등  부동산가격 폭등에 의한 자산증가는 상위 5%와 일부 다주택자에게 집중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