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가의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태겠다."

포르투갈 리그 브라가와 4년 계약에 합의한 김동현(21)이 23일(한국시간) '제스티후테 닷컴(GESTIFUTE.COM)'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모든 선수들은 유럽 진출을 꿈꾸고 있고 나 역시 지구촌 반대편에서의 경험을 원했다"며 "브라가는 내 이상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팀으로 판단했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에우제비오를 비롯 개인적으로는 포르투갈 아카데미카에서 뛰고 있는 옛 동료였던 마르셀도 알고 있다.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강한 압박을 이용한 축구 스타일도 느꼈다"고 포르투갈 축구에 대한 느낌을 털어놓았다.

특히 별다른 어려움없이 유럽 진출에 응해준 수원 삼성측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김동현은 "이런 기회가 주어진 만큼 책임감도 느낀다"며 부담감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스트라이커로서 몇골을 넣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동현은 "숫자로 말하기는 힘들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동료들과의 언어 문제에 대해서는 "필드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을 것 같다"면서도 "당장 필요한 포르투갈어 위주로 배울 것이고 팀에 빨리 흡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동현은 "브라가 유니폼을 입고 많은 골로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힘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고 밝힌 뒤 "이후 월드컵과 같은 세계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