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하고 경기도, 한국미술협회, 예총 경기도연합회가 후원한 제44회 경기미술대전 대상 수상자로 서예(한문)부문에 이문숙씨, 문인화 부문에는 백영숙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상을 수상한 서예(한문)부문 이문숙씨의 작품 <용재선생 시>는 골기를 갖춘 용필법으로 윤기와 삽기가 적절하게 융합된 생동감 있는 선과, 한간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선진시기의 졸박함을 끌어들이고 송 이후의 시원한 장법을 구사한 수준높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문인화 부문 대상 수상작인 백영숙씨의 「고향의 봄」은 대나무 밭 뒤로 마을이 그려진 작품으로 맑은 먹색과 힘찬 필치가 어울려 입체감이 느껴지는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근회 위원장은 "심사 내내 아쉬웠던 점은 화제에 대한 무성의"라고 말하고 "문인화에서는 화제가 그림을 돋보이게도 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지나치게 크게 쓴 화제나 아주 작게 쓴 화제, 치 수채화 붓으로 쓴 것처럼 날라가는 글씨는 출품자로서 겸손함이 없어 보였으며 특히 안타까운 일은 화제의 오․탈자였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 입상자 명단>

 (서예 부문)

  대상(경기도지사상) 한문 이문숙  작품명: 용재선생시 강릉동헌
  최우수상(한글 ) 김애란 작품명: 관동별곡(정철)
  우수상(한문 ) 오진구  작품명: 다산선생시
  우수상(한글 ) 신계순  작품명: 마종기님의 바람의 말

 (문인화 부문)

대상(경기도지사상)   백영숙  작품명:고향의 봄
최우수상 김영희  작품명:만남
우수상 최경자  작품명:함박웃음
우수상 김지연 작품명:어촌에 풍요로움

▲ 서예부문 이문숙씨의 <용재선생 시> 강릉동헌

▲ 문인화 부문 백영숙씨의 고향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