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용인시 광역 및 기초의원 공천자 8인은 기자회견을 갖고 한선교 의원의 골프 파문이 한나라당 자체조사 결과 사실무근이라며 한 의원을 고발한 공심평 이재화 회장과 공심평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19일 한나라당 용인시 광역의원 공천자인 김기선(용인 3선거구) 후보와 오준석 시의원(용인 라 선거구) 후보 등 8인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한선교 의원의 골프 파문이 한나라당 자체 조사 결과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며 한 의원을 고발한 공심평 이재화 회장과 공심평의 실체를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한나라당 용인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공천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공천 비리 운운하며 한 의원을 고발한 공심평은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1차 공천 심사결과를 전후, 급조된 정체성이 불분명한 단체”라면서 “우리 공천자 일동은 공심평이 공천심사 평가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사실상 한나라당을 폄하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공천자들은 따라서 ‘공심평이 계속해서 지역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당원으로서 후보자로서 모든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특히 “공심평 이재화(용인시 바둑협회 회장) 회장과 우태주(전 경기도의원)씨와의 관계에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고 말하고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씨가 시장후보 탈락자인 우씨 사무실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되었기에 무슨 일로 두사람이 만났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공천자들은 아울러 “이번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심위의 공천은 한점 부끄러움없는 엄정한 심사였다”고 밝히고 “공천 과정에서 인터넷 등 언론에 대한 무작위, 막가파식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후 비방에 대해 수사 의뢰 등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 이날 이 회장은 이번 한 의원 골프 건과 관련, 기자들의 이해를 도우기 위함이었다며 골프(운동)용 간편복장을 하고 나와 각 언론사 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나라당 지방의원 공천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는 금번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심사평가단 이재화 공동회장과 용인시장 예비후보에서 탈락한 우태주 전 경기도의원, 조정현 박사가 참석, 공천자들의 기자회견을 끝까지 주시해 눈길을 끌었다.

▲ 이날 이 회장은 이번 한 의원 골프 건과 관련, 기자들의 이해를 도우기 위함이었다며 골프(운동)용 간편복장을 하고 나와 각 언론사 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공심평 이재화 회장은 공천자들의 회견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즉석 기자회견을 자청, “공천자들의 기자회견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회장은 “나는 비록 지역의 평당원이긴 하나 한나라당이 지난 어렵던 시기에 기간당원 모집 등 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하고 “우 의원 사무실에 간 것은 사실이나 검찰 진술 관련해 단순히 자문을 받았을 뿐이고,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소상히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이는 한 의원측이 나를 미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결코 간단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 공천자들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조정현 후보는 "지난 2월, 중앙당에서 각 지역 공심위로 발송한 공문을 공개하며 이번 공천심사는 명백한 불공정 게임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국무총리도 국경일에 눈치없이 골프치다 낙마한 것이 엊그제이건만, 더구나 현역 의원이 선거기간에 자신이 추천한 시장후보와 골프를 치고 다닌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합리화 될 수 있겠는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골프회동 등 이번 파문과 관련. 저 자신은 이미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한 바 있다”고 말하고 “한 의원 건은 검.경의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최종적으로 사법부가 진실을 판가름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날 조정현 후보가 공개한 한나라당 공정 경선 관련 내부 문건. 최근 성추행 파문으로 자진 탈당한 최연희 사무총장의 이름이 눈에 띈다.

  

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