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배)는 배 꽃 개화기를 맞이해 15일부터 25일까지 배 재배 농가를 위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배 꽃 개화기에 황사 등 기상악화가 잦고 벌의 활동저하로 인해 과실 결실이 떨어지고 기형과실 발생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배 과일이 결실을 위해서는 보통 신고와 장심낭을 서로 수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고 배와 장심낭 배의 개화기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꽃 수정율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농가에서 배꽃을 따오면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를 채취, 1년 동안 보관하다 발아율 검사 후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해 과실의 결실율을 높일 수 있다.

배 재배농가는 개화기에 맞추어 꽃가루를 적기에 사용할 수 있어 인공 수분시 부족한 노동력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꽃가루 은행 이용율은 매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약취기 등 30대의 관련 기자재를 통해 매년 과수 재배농가를 지원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올 해 배꽃 개화기는 전년보다 약 2일 정도 개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배꽃 인공 수분 적기는 꽃이 40~60% 정도 피었을 때부터 인공수분을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