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와 엉치 부위, 엉덩이의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직장인 김 모씨(40대, 가명)씨. 몇 가지 상담과 X-Ray, CT 촬영 등의 검사 결과 김 씨는 ‘천장관절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연히 ‘디스크’라고 생각했던 김 씨는 생소한 병명에 다소 당황스러웠다.

최근 이러한 천장관절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 증상이 디스크와 비슷하여서 혼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천장관절증후군이란 무엇일까?

천장관절이란 엉치등뼈와 장골(腸骨) 사이에 있는 관절로 상체 부위와 다리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평소 큰 운동성이 없는 이 부위는 척추가 움직일 때마다 척추의 충격을 완화, 흡수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는 등 외상성(外傷性)요인으로 인해 손상을 받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관절 주위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고 이로 인해 관절주위조직이 상하게 되어 빈번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 통증이 디스크로 인한 통증과 비슷한 것이다.

주로 손상을 입게 되는 원인은 잦은 엉덩방아 등의 충격,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로 직접적인 충격이 전달되었을 경우에 있다. 그런데 최근 천장관절부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갑작스러운 스윙이나 과도하게 몸을 비트는 스윙은 이 부위에 손상을 주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스키나 테니스 등의 운동도 한쪽 대둔군이나 엉덩이 관절에 손상을 주기 쉽다. 최근 피겨스타 김연아가 천장관절이상으로 경기에 영향을 받았던 것도 연습 중의 과도한 허리 비틀림, ‘트리플 러츠’ 연습 중의 잦은 엉덩방아가 그 원인으로 작용했다.

조은병원 도은식 원장은 “최근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하다가 엉덩이 관절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고령자의 경우 관절 손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어, 등산과 같은 운동 중 발을 헛디뎌 엉덩방아를 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평소 한 쪽 손으로 무거운 가방이나 짐을 자주 드는 경우, 과도하게 허리를 비트는 운동, 책상다리를 오래 하는 것과 같은 습관으로도 충분히 천장관절부상을 입을 수 있다” 며 “엉덩이 부위의 통증 등 조금이라도 천장관절증후군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런 증상, 천장관절 증후군일지도]

· 엉덩이 아래쪽의 통증이 느껴진다.
· 허벅지에 통증이 느껴진다.
· 다리가 당기고 무겁게 느껴진다.
· 종종 다리가 쑤신다.
· 양반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다.
·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진다.

[천장관절증후군 예방하기]

· 한쪽 팔에 너무 무거운 짐을 들지 않는다.
· 골프를 할 때 과도한 스윙은 피한다.
· 한 쪽으로 급하게 회전하는 동작을 피한다.
· 허리를 무리해서 비틀지 않는다.
· 계단에서 갑자기 뛰어내리는 행동을 피한다.

<문의> 조은병원 홍보대행 미디어엠 02-546-2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