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일하는 노후, 건강한 노후를 노인시책 방향으로 설정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화성시지회(회장 박영근)가 일자리창출을 위한 은빛엔진을 가동했다.

화성시지회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맡고 있는 실버인력뱅크는 27일 향남읍에 소재한 지회 대회의실에서 노인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노인일자리 발대식 및 안전교육’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실버무지개극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참여 대표자의 결의문 낭독, 안전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올 해 노인들이 일할 분야는 불편이 거동한 노인들을 도와주는 老-老 도우미, 병상돌보미, 학교급식도우미, 전통수공예품 제작, 방과 후 학습지도, 학교주변 교통정리를 도와주는 실버경찰대 등 12개 사업이다.

노인들은 하루3~4시간, 주당3~4일 참여로 월15만원에서 20만원 정도의 소득을 얻게 되는데 시는 이 사업에 7억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생활 각 분야에서 1천여명의 노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실버인력뱅크는 이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 이미 노인들의 인력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와 학생, 각 읍‧면‧동에 있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을 파악하고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끝냈다.

한편, 처음 老-老 도우미 사업에 참여한 김 모(67세)씨는 “나이가 들었어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니 만큼,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겠다”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중요하다”며 “수요자 중심의 노인복지 시책을 추진해 노인 스스로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