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선교 의원이 최근 한나라당 용인시장후보 공천심사와 관련, 16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정문 용인시장의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촉구와 한의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재화 공심평 회장(용인시 바둑협회장)을 무고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심사와 관련, 탈락한 후보들의 집단 반발에 이어 지역의 시민 모임인 공심평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바 있는 한선교 국회의원(용인 을)은 이정문 용인시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서한을 공개 발송.배포했다며 선거법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또 자신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재화 공심평 회장(용인시 바둑협회장)을 무고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16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정문 현 용인시장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들에게 특정 후보(김본수 예비 후보)를 지지하고 여타 다른 후보들을 반대하는 서한을 공개적으로 발송・배포하였다"고 말하고 "이 시장의 이러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255조 제1항 제1호(부정선거운동죄, 공무원의 선거개입, 3년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면서 이 부분 선거법위반 범죄에 대하여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장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공직선거 및 정당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어떠한 명목으로든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선거개입을 할 수 없는 공무원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 이 시장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들에게 특정 후보(김본수 후보)를 지지하고 여타 다른 후보들을 반대하는 서한을 공개적으로 발송・배포하였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와 함께 이재화 공심평 공동회장이 자신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건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및 무고 혐의로 역시 검찰에 고발할 것임을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공심평 이 회장은 "‘한선교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용인시장 공천 신청자인 서정석 후보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았다’라는 취지의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한 의원 등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명하였으므로 ‘골프 접대’ 운운하는 내용은 허위임을 잘 알면서도 한 의원을 음해할 목적으로 지난 12일 검찰에 허위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아울러 "서 후보에 대하여는 고소를 제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소를 제기하여 수사중인 것처럼 언론에 공표, 공천심사에 불이익을 가하려고 시도하였다"며 "이씨의 일련의 행위는 형법상 무고죄는 물론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소정의 허위사실공표죄(7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부분 각 범죄행위에 대해 무고죄, 선거법 위반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혔다. 

한 의원은 이와 별도로 지역의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용인시장 공천심사평가단’ 관련, 의혹에 대해 선관위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소위 ‘공심평’이라는 단체는 5.31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쳐 특정 용인시장 후보를 지원할 의도로 급조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 단체는 공직선거법 제89조 소정의 ‘유사 선거운동 기관’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이씨가 위 단체를 설립, 활동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55조제1항, 제89조(유사선거운동기관의 설치 금지) 위반 및 이정문 용인시장의 관련 여부에 대하여 선관위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