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소장파, '일단 한발짝 후퇴'

이흥섭 기자l승인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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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 박성범 의원의 공천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당지도부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소장파 의원들이 한발 물러섰다. 

 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14일 국회 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공천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은 당과 책임을 같이 통감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박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면 소장파가 당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해 당내 갈등을 만든 것 같다”며 “이는 수요모임 의원 대부분의 생각과는 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도부의 행보에 수요모임도 적극 동참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지금은 책임론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 지도부가 의지를 갖고 공천비리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정풍운동을 한다는 각오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당내 갈등으로 몰고가기보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푸른모임 대표인 임태희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당 일부에서 제기하고 잇는 지도부 책임론은 당에 어려움만 가중시킬 뿐,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임 의원은 “푸른모임은 당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인식하고 비리 의혹 규명과 자정 노력에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며 “국회의원, 운영위원장, 공천심사위원 등 당내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소장파 의원들이 이같이 ‘지도부책임론’ 제기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한발 물러선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당내에선 이번 기회에 공천비리 관련자를 과감히 색출해 당 지도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남아 있다. 

 박형준 의원도 “당지도부 책임론은 때가 아니다”고 말해 또 다시 공천잡음이 흘러나올 경우 지도부에 대한 압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열린우리당은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이 같은 ‘호재’에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공천비리 의혹 문제가 확대생산 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 할 수없다.

 이 같이 당 안팎에서 지도부 사퇴주장이 흘러 나올 경우 ‘탄력을 받은’소장파가 다시 지도부 압박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흥섭 기자  leesol04@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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