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화성시, 하남시, 동두천시, 의왕시의 조속한 경찰서 신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지사는 11일 수원시의 경기경찰청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치안협의회 발족식’에 참석, 지역 민관경으로 구성된 경기도지역치안협의회 의장으로 추대돼 법질서 지키기 협약서 체결과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어제 청와대를 방문해 경찰서가 없는 도내 4개시의 조속한 경찰서 신설을 건의드렸다”며 “화성, 의왕, 하남, 동두천시는 서울보다 넓은 곳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경찰서가 없다. 아무리 우리가 치안을 이야기 해봐도 경찰서 없이는 치안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공무원은 줄여도 경찰은 있어야 한다. 예산은 줄여도 경찰서는 있어야 한다. 누가 뭐래도 경찰이 있어야 하고, 경찰을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며 “가끔 과잉진압 논란이 있지만 공권력 없이는 치안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선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지방경찰청,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경기도 모범운전자 연합회, 경인일보사, 경기일보사, 중부일보사, 경기방송 등의 대표가 위원이 됐고,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