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8일 유관기관의 책임여부를 가리기 위해 문화재청과 중구청, KT텔레캅 관계자를 줄줄이 불러 막바지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건축문화재과 김모 과장을 소환해 평소 숭례문 관리에 허점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은 뒤 3시간만에 돌려보냈다.

또 중구청 관계자와 지난 17일 소환했던 KT텔레캅 관계자를 또다시 불러 경비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의 위법성 여부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숭례문 화재 발생 8일째인 이날, 그간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과실여부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린 뒤 금명간 위법사실이 드러난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