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최연희 결의안 반대표, 귀신이 던졌나?"

여야, 최연희 사퇴결의안 무더기 반대표 놓고 '네탓' 공방 점입가경 이흥섭 기자l승인2006.04.0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6일 국회의원 최연희 사퇴 촉구 결의안 표결에서 무려 80표가 넘는 무더기 반대표가 쏟아져 나온 것을 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볼썽 사나운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표결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여당 의원들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겠냐"며 여당은 무더기 반대표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부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이 다른 야3당을 끌어들여 결의안을 제출하고도 정작 본회의장 표결에서는 반대표를 던지는 이중플레이를 했다"며 한나라당에 책임을 돌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무더기 반대표는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을 지방선거에 최대한 활용하려는 여당 의원들의 역선택의 결과"라고 맞섰다.

이계진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덮어씌우기'용 반대표를 던져 놓고 한나라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여당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투표결과를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민주노동당이 양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김성희 부대변인은 "결의안을 공동발의한 한나라당이나, '결의안만 가지고는 안된다'고 주장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을 리 없다"며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두 거대 정당을 비아냥댔다.

김 부대변인은 "또 헌법기관을 자부하는 국회의원이 무기명 투표라는 장막 뒤에 숨어 성추행 의원을 사퇴시키자는 결의에 반대투표를 했을 리가 없고, 성폭력ㆍ성추행 범죄와 관련한 숱한 법을 만든 국회의원이 이런 사안에 반대했을리 없다고 본다"며 비아냥을 이어갔다.

김성희 부대변인은 "따라서 결론은 귀신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고, 이를 '국회 괴담'이라고 해두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국회가 귀신들린 집이어서는 안된다"며 "민의의 전당 안을 배회하며 성추행을 감싸는 추행 귀신, 패거리로 몰려다니며 상부상조하는 구태 패거리 귀신, 여성인권과 피해자 인권을 아랑곳하지 않는 반인권 귀신, 국민을 기만하고 민의를 배반하는 악귀들을 찾아내 내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대 양당 지도부부터 자신이 찍은 표의 색깔을 밝히라"고 김성희 부대변인은 요구했다.


이흥섭 기자  leesol04@lycos.co.kr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흥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민주노동당, 최연희 의원 사퇴결의안 처리 관련

민노당, 보수거대 양당의 경악스런 수억대 언론사업비?

여성노동, 인권 탄압 이대로 둘 건가

열린당, 특혜 골프당, 칠성파와 20세기파에 대해 해명하라

열린당, '구명운동’하는 최연희 몰염치!

최연희, "법적 투쟁으로 의원직 승부수 전략"

최연희 의원, "대국민사과, 의원직 사퇴는 유보"

최연희 내주께 입장표명..사퇴는 안할듯

야 4당 `최연희 사퇴권고안' 제출

손학규 경기지사 "최연희 성추행 사태 한나라당은 반성해야"

[속보]동아일보 직원들 최연희 의원 고발

[기고]성폭력없는 밝은 사회를 기대하면서

손학규 경기지사 "이 총리, 즉각 사퇴해야 한다"

박진, "내가 깬 것은 폭탄주 잔이 아닌 한나라당의 매너리즘"

시민단체, 성추행 최연희 의원 고발 착수

[현장] 최연희 성추행 장소는 불법노래방

한나라당은 강제추행당? 열린당은 골프당?

언론은 '동네북'이 아니다

최연희 동아女기자 ‘식사도우미’로 착각한 듯

한나라당 의원들 성교육 받는다!

민노당,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과 부적절한 관계 끊었나"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기극 ‘최연희 의원 구하기’

최연희 의원 “사퇴못해”… 한나라 “속꽤나 썩이네”

최연희 의원 사퇴 지연 한나라 ‘안절부절’

"한나라당, 폭탄주 끊자" 박진 의원, 망치로 술잔 부숴

최연희의원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라!

최연희, 의원직 '유지'…한나라당 탈당은 면피용?

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18119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42-35 웰스톤오피스텔 205호(청학동)  |  대표메일 : kwonys63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용석
전화 : (031)377-6305  |  팩스 : (031)377-6306  |  등록번호 : 경기 아 00281  |  등록일 : 2010.2.18  |  발행인/편집인 : 권수정
Copyright © 2005 - 2024 시사타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