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designtimesp=5659>현대모비스 임원 등과 골프를 쳐 물의를 빚고 있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김남수 사회조정 2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김 비서관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처리 여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비서실 워크숍이 끝난 직후 경기도 여주의 자유CC 골프장을 찾아 현대 모비스 임원 등 친구 3명과 골프를 쳤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김 비서관의 골프가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배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나 김 비서관은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 비서관은 골프 회동에 대해 "15년 가까이 친분을 맺어 온 친구 2명과 이들을 통해 소개받아 6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현대 모비스의) 모 이사와 함께 골프를 쳤다"며 "이들과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골프를 치는 등 꾸준히 친목 모임을 열어 왔다"고 해명했었다.

김 비서관은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 노동특보를 지냈으며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이기영 기자  lgy9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