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과장 박광수>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지 않고 자금 조달이 힘든 상태에서 중소기업들이 작업환경, 사내 복지시설 등 고용환경에 대한 시설투자가 쉽지 않은 가운데 고용보험의 「중소기업 고용환경개선지원금」제도를 통해 고용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인력난을 해소해 나가고 있는 중소기업이 계속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고용환경개선지원금」은 정부의 일자리만들기 사회협약(‘04.2.10)에 따라 지난 2004년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용안정지원사업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이나 복지시설의 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제조업·일부 지식기반서비스업)을 대상으로 고용환경을 개선해 고용을 증대시킬 경우 시설투자비용과 근로자 임금의 일부를 지원한다.

고용환경개선지원금을 받고자하는 중소기업은 관할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 ‘고용환경개선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얻고, 근로자가 늘어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사업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도 고용환경개선지원금에서 증가된 근로자수에 대한 인건비 지원은 가능하다. 

최근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를 이용하여 고용환경개선지원금을 지원받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천 남동구에 소재하는 중소기업“ 00 업체“는 작업장의 국부조명공사는 물론 직원 편의제공을 위해 통근차량을 구입하고, 근로자 6명을 신규로 채용하면서 3천1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작업설비가 노후되어 개선이 필요하였으나 자금사정이 어려워 시행을 하지  못하다가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 담당자로부터 기업지원제도에 대한 개별 컨설팅을 받고 시설투자 및 추가 고용인원에 대한 지원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덕분에 작업환경도 개선하고 직원 통근차량도 구입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직원 만족도가 높아져 회사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인지방노동청은 작년에 경기․인천 관할지역 소재 사업장 51개 회사에 13억원의 지원금을 지원하여 191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났고, 올해 7월까지는 126개 회사에 30억원을 지원하여 502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14개 사업장에 4억원이 지원된 것에 비해 7배가 증가한 것이다.

최근 직장선택의 기준을 기업의 작업환경과 복지시설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이때에 기업의 근무환경 개선은 필수과제이며 이를 통한 고용창출은 기업과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