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의왕시 청계사 부도탑 제막식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는 김문수 의원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인 김문수 의원은 5,31 지방선거와 관련해 21일 "기본적으로 수도권 시민들은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후보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연희 의원 거취와 열린우리당 '수도권 드림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그는 최연희 의원, 이명박 시장과 관련한 한나라당 일련의 악재에 대해 "정말 국민들께 드릴 말씀이 없다. 우리 당에서는 정말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취할 예정"이라면서  "저도 같은 3선 의원으로서 충고를 드렸다. 정말 빨리 사퇴하는 것이 길게 보면 좋은 것인데, 당장에 보면 본인이 할 말씀이 있겠지만 국민들과 본인의 장래를 봐서 빨리 사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 의원은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의 명예를 먹고 사는 것인데 그냥 자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3번 했으면 됐으며 자리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명예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열린우리당측이 수도권에 드림팀을 구성해 지방선거에 대비한다는 전략과 관련 "기본적으로 수도권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추천하는 후보는 찍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왜냐하면 수도권이 너무 잘살아서 지방이 못산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도 이전, 공공기관 이전, 수도권 내 공장을 이전하는 이런 식의 수도권을 해체하려고 하는 팀들이 열린우리당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한나라당은 그런 부분을 막으려고 노력해 왔고 수도를 발전시켜야 대한민국이 다 잘살 수 있고 세계속에서 북경, 동경, 상해와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수도권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수도권을 해체하려는 팀과 수도권을 살려나가는 팀을 구분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