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용석 편집국장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193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발생된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새로운 유형의 침공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기간 분쟁지역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일정기간 대외적 명분을 축적한 후 막강한 군사력으로 일거에 제압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반대 진영으로 하여금 군대를 파병할 경우 마치 제3차 세계대전을 각오하라는 식으로 실제 이러한 겁박은 그대로 먹히고 있다. 

사실상 세계 최강의 군사대국인 미국 조차도 망연자실 개입할 수 없게 만든 점에서는 분명 러시아의 전략.전술의 승리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어긴 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가 비록 침략 전쟁에서는 이길지라도 서방 국가들로부터 경제적 제재를 통해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취한 그 이상의 혹독한 희생과 고통을 겪어야 할 것임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아마도, 러시아.중국 외에 북한 등 분쟁지역이나 전쟁의 우려가 큰 국가둘에 대해서 미국이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현실적 위협에 대한 과감하고도 거침없는 거세 전략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설적이나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실천적으로 보여 준 때문이다.

그간 취임 이후 무기력하다는 비난을 무수히 받아 온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 다가 올 미국의 중간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뭔가 보여 줄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그 중 동아시아의 대만을 비롯해 우리 한반도는 세계 최고의 화약고임을 잊어선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