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장인수)는 지난 13일부터 7월2일까지 20일간 제243회 제1차 정례회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는 21일부터 집행부에 대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성길용)가 열리고 있다.

행감특위 위원인 이상복 의원은 행감특위 제5차회의, 경제문화국 소관 문화체육관광과 행정사무감사 실시에 앞서 지난 24일까지 문화체육관광과에 행감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문제는 행감특위 당일인 25일까지 해당 부서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행감특위가 중지되어 행정사무감사가 차질을 빚게 됐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제출 요구는 시의회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임에도 집행부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과의 경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문화재단 상임이사의 증인 출석 거부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또 다시 불미스런 일이 생겨 오산시와 오산시의회의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길용 행감특위 위원장은 “사전에 일체의 접촉도 없이 행정사무감사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행태는 오산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행감특위 초유의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40조 제4항에 따르면, '서류 제출을 요구 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서류를 정해진 기한까지 제출하지 아니하거나 증언을 거부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어 향후 행감특위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