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화성의 제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화성시의회의 ‘최청환의원 제명안’ 부결 결과에 대해 개탄은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화성시의원의 여성에 대한 폭력행사에 대해 사건이 발생한 즉시 해당시의원에 대한 자진사퇴요구와 화성시의회에 해당의원의 제명을 요구해왔다.

사건이 발생하고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의원들 또한 16일 최청환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사퇴를 요구한 의원들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제명처리건의 표결 결과가 찬성11표, 반대8표, 기권1표로 최청환의원의 제명 건이 부결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시민들의 민의가 대변되어야 하는 사안임에도 비공개로 일관해온 점 또한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은 시의회의원들이 책임있게 자신의 의사결정을 떳떳히 공개하길 바란다. 그러나, 그것은 가리워지고 은폐되었다.

앞에서는 최청환의원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비공개 투표에서는 결국 그를 옹호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비공개 비밀투표 뒤에 숨어 던진 지저분한 개인적 관계를 청산할 때에야 공인의 위치에 설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는 본회의가 열리는 10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화성시의회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 하면서, 최청환의원의 제명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력히 요구 해왔다. 3주간의 1인시위로 충분히 우리의 의사가 의원들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라 판단한다.

또한 ‘양진호 폭력영상’이 사회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시점에서 진행된 표결이기에 폭력에 대한 경각심으로 의원들이 임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인권에 대한 감수성,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저급한 시의원들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한단 말인가? 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앞으로도 화성 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 모니터링 할 것이다.

2018. 11. 02

화성시 제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

그물코평화연구소, 금속노조말레동현화성지회, 금속노조신한발브분회, 금속노조포레시아지회, 다다젠더사회연구소, 마을만들기화성시민네트워크, 매향리주민대책위원회, 민중당 기아화성현장위원회, 민중당 화성시위원회, 바른밥상문화원, 시화호에코피플, 식생활교육화성네트워크,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 아이쿱화성소비자생협, 여성엄마민중당, 전교조 오산화성지회, 정의당화 성시위원회, 한 살림 경기서남부, 화성공정무역협의회, 화성노동인권센터, 화성민예총, 화성민주포럼,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 화성여성회, 화성오산녹색당, 화성희망연대, 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