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숙 의원, 화성시장은 예산 줄세우기 하는가?

화성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서철모 시장 발언 문제 삼아 권용석 기자l승인2018.09.12l수정2018.09.12 23:4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화성시의회 박연숙 의원(사진, 자치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박 의원이 지난 10일 제175회 화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안건 상정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철모 시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기 때문.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서 시장은 향남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수영장 건립과 관련해 “내 임기동안에 향남에 수영장은 없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 발단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예산을 대하는 이러한 시장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시장이 그렇게 발언한 이유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모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그 공약을 최우선으로 해주겠다는 것이었는데 모 후보가 안되지 않았느냐’라는 발언 역시 과연 향남 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의원은 모 후보를 당선시키지 않은 향남 시민에게 벌이라도 내리겠다는 것인지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서 시장의 이번 발언은 의회의 존립을 무시하며 의회를 무력화 시키고 예산을 빌미로 타협을 강요하고 정치적 줄세우기를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박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향남지역 시민들 사이에 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답을 요청하는 글이 각 톡방에 올라 오거나, 향남권 맘까페에서도 시민들이 서 시장의 발언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내용을 올리고 있다. 2천여명 이상이 모인 서철모 시장의 밴드에서는 다음날 이 내용이 기사로 올라오면서 시민들 간 뜨거운 설전이 오고 갔지만, 해당 게시물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다.

<다음은 박연숙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화성 시민 여러분! 김홍성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획행정위원회 박연숙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8만 2천여 향남시민의 민의를 대변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향남에 수영장을 건립해 달라는 시민의 요청이 수년간 이어져 왔고 이제는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 되었다는 것을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의원님과 관계 공무원께서도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향남의 수영장 문제는 수년째 약속만 있을 뿐 실천 없는 공수표가 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이 문제가 또다시 기약 없는 공수표가 될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러운 마음에 본 의원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서철모 시장님과 함께한 자리에서 듣게 된 시장님의 발언 때문입니다. 발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향남의 현안인 수영장 문제를 언급한 자리에서 시장님은 “내 임기 동안은 향남에 수영장은 없다”라고 단언하셨습니다.

 말꼬리를 잡자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님은 74만 화성시민의 대표시며 화성시라는 거대 지자체의 살림을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새롭게 출범한 현 시장과 집행부에 시민들은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는 이때에 이 무슨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입니까?

 이유가 정말 서철모 시장님의 발언처럼 향남에 ‘모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그 후보의 공약을 받아서 해 주려고 했는데, 안되었으니 안 된다’라는 것인지 그 이유를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향남 중심상가 유세장에서 시장님의 약속을 들은 시민들께서도 이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모 후보를 당선시켜주지 않은 향남 시민에게 서철모 시장님은 벌이라도 내린다는 것입니까?

발언하신 내용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묻고 답변을 요구할 수도 있었으나 이렇게 공식적으로 발언하는 이유는 서철모 시장께서 예산을 대하는 태도에 심히 우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산은 시장 개인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힘들게 번 돈 성실납세해서 고르게 복지혜택으로 돌려달라는 시민의 명령으로 알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라고 의회도 존재하는 것 아닙니까? 시장님의 지난번 발언은 이러한 의회의 존립을 무시하는 발언입니다. 의회를 무력화 시키고 예산을 빌미로 타협을 강요하고 정치적 줄 세우기를 조장하는 발언입니다.

 현안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와 논의를 거친 후 예산집행에 대한 의견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되고 누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안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화성시 예산 3조에 제대로 집행하지도 못한 17년도 잉여금이 9천억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시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니즈를 언제까지 나몰라라 하실 겁니까! 8만을 넘어 곧 10만을 바라보는 향남에 수영장이 없어 다른 지역 수영장의 수강신청을 위해서 새벽 세네시에 텐트치고 줄을 서도 재수강생에 밀려서 신규신청이 될까 말까 했으며 최근에서야 온라인 선착순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런데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실 겁니까?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그리고 저희 의회를 이끌어 주시는 김홍성 의장님! 시민들이 수영장을 원하는 것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봐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복지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화성시의회가 오늘 말씀드린 현안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듣고 배우며 행동하는 화성 시민의 대변자로서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발언을 들어주신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님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권용석 기자  kwonys630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용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18119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42-35 웰스톤오피스텔 205호(청학동)  |  대표메일 : kwonys63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용석
전화 : (031)377-6305  |  팩스 : (031)377-6306  |  등록번호 : 경기 아 00281  |  등록일 : 2010.2.18  |  발행인/편집인 : 권수정
Copyright © 2005 - 2018 시사타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