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 20세기 폭스사 등 5개 영화사가 제기한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의 5개 영화사들이 지난17일  DVD플레이어와 관련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삼성전자의 DVD플레이어가 소비자들의 불법 복제 방지 기능을 교묘하게 회피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전제품 리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들의 기술자들은 리모트 컨트롤의 특정 숫자들을 누르면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암호 기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영화사들은 디즈니 외에도 타임워너, 파라마운트사, 20세기 폭스사,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5곳이다.

전미 영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산업에서 불법 복제로 인해 54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