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수탁자 선정 과정에서 심사요건 및 심사위원 부적격 등의 문제로 수탁자와 수원시 간에 소송으로 비화된 수원컨벤션센터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직접 나섰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수원시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민간위탁 공모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 받은 후 민간수탁자 선정 취소에 나선 배경과 절차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감사원은 일부 업체가 제기하는 특정 업체와 시 관계자의 커넥션 의혹, 심사위원 자격문제를 시가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절차상 하자 및 흠결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금주 안에 발표 예정이던 시 자체감사 결과는 모두 중단됐다. 일단 시 자체감사 결과가 발표되고 확정되면 추가적인 감사나 조사를 할 수 없다.

이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른 것으로, 설령 문제가 드러나도 상급기관의 감사나 조사 등을 통한 처분을 할 수 없기에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시의 감사결과 발표 전에 감사원이 나선 것은 시기적으로 적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