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반 동겐의 woman with blue hat

시사타임l승인2016.10.31l수정2016.10.3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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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 반 동겐 t

야수파의 키스 반 동겐의 'woman with blue hat' 그림을 보고 있다. 블루 그림의 대표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동겐의 그림이 오늘따라 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회색빛의 하늘로 날씨는 우울하다. 왠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 밑에서 동겐의 푸른 여인을 보고 있다. 블루는 자연의 색이고 하늘의 색이고 어머니의 색이다. 신성함과 희망의 색조로 보호의 색이기도 하다. 같은 시기 피카소의 청색시대 그림은 우울한 감정에 휩싸여 침울함과 고독감에 관람자를 슬프게 만든다. 그러나 내가 보고 있는 동겐의 블루 그림은 신비롭고 아름답다.

키스 반 동겐(KEES VAN DONGEN 1877~1968)은 1877년 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태어났다. 로테르담의 로얄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을 하여 미술공부를 하면서 아카데미의 미술학습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동겐은 1900년대 파리에 정착해 생활하면서 일러스트로 궁핍한 생활을 연명했다. 그후 6년 후 아내 오귀스타 프라이팅과 딸과 몽마르뜨에 안착하면서 그의 작품은 야수파 앙리 마티스의 영향을 받아 작품의 세계를 확고히 했으며 원색조와 힘참 붓 텃치의 묘사로 야수파화가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야수파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회화운동이다. 순순한 색채에 주력한,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미술운동으로 그의 명칭은 야수파다. 야수파란 단어는 그대로 현실을 거부하는 색상, 난폭하고 통제되지 않은 방식의 비자연적인 색상. 프랑스어로 야생 짐승들이라는 것이다. 이 이름의 양식은 20세기 초 프랑스에서의 예술운동과 미술화풍으로 마티스, 드랭, 블라맹크. 루오, 망강, 뒤피 등과 살롱 도톤느에 출품 했을 때, 이 들의 도발적이고 화려한 색채를 보고 예술비평가 루이 보셀이 ‘야수(포브 Fauves)와 같다’라고 해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푸른색 붉은색의 원색으로 그려진 그림들이 마르케의 소년두상을 둘러싸고 있으니 마치 야수들에게 둘러싸인 도나텔로라고 외치면서였다. 마르케는 마티스의 동료로 함께 야수파의 활동한 화가이다.

동겐은 여인들의 세속적인 아름다움과 관능미를 색의 원색조와 색의 독특함으로 세련되고 아름다움을 갖게 하였다. 세련되고 뛰어난 스타일의 표현을 즐겨했던 동겐은 상류층의 여인들의 초상화로 유명세를 갖게 되었다. 동겐의 초상화는 아름답고 감각적이다. 푸른모자를 쓴 여인의 초상화의 아름다운 색을 보자. 블루라는 색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다양한 방향으로 보여주면서 외로움보다는 즐거움과 신비로움으로 여인을 표현하는데 그 푸르름이 짙어 질수록 여인을 내면의 깊은 외로움을 볼 수가 있다.

동겐의 푸른빛은 더 찬란하게 보여지면서 시리도록 아픔가슴을 푸른색으로 말하고 있다. 파랑색은 우리의 일상에서 무의식중에 늘 접하는 색이라 특별한 거부감은 없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어떨까? 무엇이든지 넘치면 부족한만 못한 것이다. 동겐의 블루 그림의 여인은 아름답다. 커다란 파란모자에 화면전체를 꽉 채우고 있다. 푸른 털이 모자위에 가볍게 올려있는 듯 한 느낌이다. 배경의 붉은 색은 파랑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

푸른색에 하얀 얼굴은 어떤가? 얼굴은 더욱 창백해 보이고 흰 블라우스는 더욱더 희게 보여 차디찬 인상을 갖게 되나, 여인이 우울해 보이지는 않으며 안정감마저 주고 있다. 신성함과 희망의 색조, 남자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푸른색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여인은 차분하고 평화로우며 편안한 자신감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 가슴에 달린 주황색은 빨강과 노랑을 섞은 색으로 푸른색을 돋보이게 하는 브로치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여인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황색의 화려함은 화면전체의 어두운 푸른색의 어둠을 뚫고 시선의 초점을 한곳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 서양화가 베로니카 유 미

칸딘스키는 주황에서 팡파레의 음악과 귀를 찌를듯한 북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는데 동겐의 주황색은 여인의 심장소리를 듣게 만들고 여인을 우울함에서 벗어나는 활기찬 즐거움을 자극하고 있다. 만약에 동겐의 블루 그림에 주황색의 장식이 없었다면 그 역시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그림처럼 우울했을 것이다. 오렌지 장식으로 관람자에게 좋은 햇살같은 느낌과 사랑을 느끼게 하면서 블루의 어둠을 환하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여인의 열정을 발견하게 하는 즐거움을 만들고 있다. 블루그림은 푸른색의 외로움을 화려하게 만듦으로써 그 외로움이 신비함으로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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