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마마, 형벌보다 무서운 개·돼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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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국회 문체교육위원회 회의실, 문제의 교육부 공무원 나향욱 출석 후, 필자의 SNS에 올라 온 친구(여기자, 공무원 등)들의 의견이다.

A) 역시 문학 컨텐츠는 그 시대를 투영합니다. 작가들의 상상만으로 주토피아가
탄생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지나가던 개 올림-

B) 참! 마음은 너네는 개·돼지인데 아니라고 잘못헸다고 말을 하는 1% 그X은 우리보다 억울해 할까?

평소 냉정하기로 자임해 온 나 조차도 요며칠새 평정심을 잃고 흥분해서 SNS에다 욕 좀 했다.

나 : 천박한 영혼의 살려달라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저 모습조차도 위선과 연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제시대 완장 찬 앞잡이의 전형 그 자체이다. 에라이~ 나 같으면 쪽팔려서 죽어 버리겠다. 죽을 용기도 없는 개·돼지 같으니라고~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교육부 나향욱 교육정책관(사진-2급)의 개·돼지론은 망언도 아니고, 실언도 아니다. 이는 직언직설 그 자체로서, 평소 그의 내면에 깔린 생각을 기탄없이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함께 자리했던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술 취한 상태도 전혀 아니었다.

망언[妄言] 이치에 맞지 않고 허황되게 말함

실언[失言] 뜻하지 않아야 할 말을 실수로 잘못 말함

직언직설(直言直說)=바른대로 말하는 것. 거짓없이 곧이곧대로 바른말 하는 것,

무엇보다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을 총괄 담당하는 핵심 보직에 있는 자의 비뚤어진 신분제 공고화 발언이다.

더 심각한 것은 그에 투영되는 소위 고시 출신 관료(官僚) 사회의 엘리트 의식 구조화가 고착돼 있는 듯한 우려는 나만의 기우는 아니리라 본다.

역설적이나 무지한 국민에게는 미래도 희망도 없다. 그러므로 국가도 없다. 국민 교육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이처럼 역사에서 비롯된다. 바로 신분제 타파를 위해 국가는 국민의 교육을 장려해 왔던 것이다.

그러기에 나향욱은 그 책임이 막중한 자리에 있는 자이다. 지금의 대학과 고등교육의 편중화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고 백년대계의 로드맵을 차곡히 세워 21세기 선진대국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야 할 자리가 아니던가?

뭐 어째? 없는 넘들은 평생 먹을 것만 해결해 주면 된다고? 대한민국은 1% 엘리트들만 호위호식하면 된다고?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을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수립해야 한다고?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의 혈세로 호위호식해 온 일개 공무원 나향욱이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등 본연의 직무를 유기·방기하고 5천만 주인들을 희롱한 죄책을 엄중히 물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공직 기강의 문제로 치부해 꼬리 자르기 식 일회성 면피가 되풀이되지 않는냐는 우려도 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초헌법적 발상이자 위법한 발언으로서,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상황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 인터넷과 SNS에서는 나향욱 파면 국민서명운동이 등불처럼 지펴지는 등 국민적 공분이 폭발 일보 직전이다. 이정도이면 교육부총리는 더 이상 박근혜 정권에 부담주지 말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것이야 말로 교육 수장으로서 도리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