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협력하여 경기도에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일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최재성의원, 안민석의원, 이석우 남양주시장 등이 참석하여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위한 제반 현안 사항을 논의하였다.

경기과학영재학교는 남양주의 6만6천 제곱미터의 도유지를 활용하고, 건축비는 경기도에서 80%, 남양주시가 20%를 지원하며, 학교운영비는 도교육청에서 50%, 경기도에서 40%, 남양주시에서 10%를 분담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와 남양주시 관계자, 최재성의원 등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는 등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11월 교육인적자원부의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에 따라 과학영재학교 설립 방안에 대한 의향서를 서울. 대전과 함께 제출하였으며, 경기도는 지난 2005년 손학규 전지사 재임시부터 과학영재학교 설립 추진 계획에 따라 '경기과학인재 양성방안' 연구용역을 실시, 과학영재학교를 유치하기로 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남양주는 서울에서 40km 이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현재 부산과학영재학교 입학생의 30% 이상이 경기도 출신이어서 과학영재학교 위치로 적지라는 설명이다. 

과학영재학교의 신입생은 전국 단위에서 모집하고, 입학한 뒤 대학입시 경쟁을 막기 위해 포항공대나 카이스트, 서울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의 무시험 특별전형을 추진키로 했다.

또 무학년, 학점제로 운영하고 교원은 박사학위 소지자가 50% 이상으로 채워지며, 학생들은 졸업연구논문도 제출해야 한다. 

부산과학영재학교는 지난해 첫 졸업생 137명 전원을 서울대와 KAIST, 포항공대, 미국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 등 국내외 명문대에 합격시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