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22년만에 입국…에버랜드에 보금자리!

인천공항에서 입국 환영식 갖고 판다 이름 공개 김수경 기자l승인2016.03.04l수정2016.03.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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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에버랜드

전 세계에 2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는 판다가 3일 오후 2시 대한항공 특별기(KE372) 편으로 입국했다.

판다 국내 입국은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으로,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시 '판다 공동 연구' 합의 이후 도입이 진행돼 우리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社長 김봉영)은 3일 인천공항에서 한중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에 들어온 판다 한 쌍을 반갑게 맞이하고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는 입국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새누리당 이우현 국회의원(용인 갑),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내외, 정연만 환경부 차관, 정찬민 용인시장, 경기관광공사 홍승표 사장을 비롯해 판다 도입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펼쳐 온 환경부와 외교부,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판다 입국을 축하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김봉영 사장, 조병학 부사장과 삼성 중국전략협력실 장원기 사장 등 삼성 경영진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오후 2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환영식은 마칭밴드의 흥겨운 연주를 시작으로 △판다 케이지 하차, △판다 공동연구 추진경과 소개, △환영사, △판다 실물 및 이름 공개 순으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김봉영 사장(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환영사에서 "에버랜드는 올해 개장 40주년을 맞아 국내외 고객들이 '판다월드'와 함께 좋은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진 제공-에버랜드

【이름 공개 '아이바오','러바오'… 한중 민간 우호 의미 담아】

입국 환영식 현장에서는 판다 한 쌍의 이름 공개도 같이 진행됐다. 이 날 공개된 이름은 암컷 '아이바오', 수컷 '러바오'로 이름 모두 보배, 보물을 뜻하는 보자로 끝나는 일명 '보물' 커플이다. 에버랜드의 중국어 표현인 애보낙원을 인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각각 '사랑스런 보물', '기쁨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판다가 사랑 받고 많은 기쁨을 주는 보물과 같은 존재가 되길 기원하는 한중 양국 국민들의 바램을 담고 있다. 판다 이름은 한중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채널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통해 공모된 8천5백여 건의 이름 중 한중인문교류 공동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양국 모두에서 의미와 어감이 좋은 아이바오와 러바오로 최종 선정됐다.

【1월초부터 판다 이송 준비…입국 전날 중국에서 환송식 열려】

판다 이송 준비는 지난 1월초부터 시작됐다. 과거 에버랜드에서 판다 사육을 담당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아이바오, 러바오와 같이 생활하며 행동 습성, 생활 패턴, 성격 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돈독히 쌓아 왔으며, 판다들과 함께 특별기를 타고 입국했다. 입국 하루 전인 2일 오후에는 쓰촨성 두장옌 판다기지에서 환송식이 열렸다. 환송식에는 아이바오, 러바오를 돌보던 사육사, 수의사들과 중국 임업국, 야생동물보호협회, 에버랜드, 주청두 대한민국총영사관, 대한항공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판다 한 쌍이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기원했다.

【 아이바오·러바오, 총 2,400km 여정 마치고 에버랜드 도착 】

환송식을 마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중국 쓰촨성 두장옌 판다 기지를 출발, 오전 5시경(이하 한국시간) 청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이 지원한 보잉747 인천행 특별기로 10시 40분 출발해 3시간 여 비행을 거쳐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공항에서의 간단한 입국 환영식을 가진 뒤 오후 5시 30분경 최종 목적지인 에버랜드에 도착, 판다 기지에서 에버랜드까지 총 2천4백km 거리의 여정을 마쳤다. 에버랜드에 도착한 판다는 동물원 사육사들과 당일 에버랜드를 방문한 손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판다월드'로 이동,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최신식 실내 공간에서 국내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김수경 기자  kwonys63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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