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속 여인] 윌리엄모리스의 부인 제인버든

시사타임l승인2016.02.21l수정2016.02.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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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8.윌리엄 모리스-Guinevere

윌리엄 모리스(1834~1896)는 영국 에식스 주의 월덤스토우에서 태어난 영국 출신으로 라파엘전파의 화가이자 공예가, 건축가, 시인, 정치가, 사회운동가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였던 생활미술 디자인의 창시자이다.

그는 증권 중계업의 재력가 아버지 덕분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목회자가 되기 위해 옥스퍼드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으나, 엑세터 칼리지 교육에 실망으로 카톨릭으로 개종하면서 고딕건축물에 감동을 받고 프랑스로 여행을 하며 고대 건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건축공부를 하던 중 만난 친구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를 만나 화가이면서 건축공부를 병행 했다고 한다.

윌리엄 모리스는 라파엘전파의 모델로 활동을 하던 제인 버든을 사랑하면서 1859년 집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결혼하여 사랑하는 제인을 위해 레드 하우스를 지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었으나 제인과 로제티의 불륜으로 평생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던 모리스가 그린 제인 버든의 초상화이다, 제인 버든의 모습은 아더왕의 왕비 귀네비어이다. 얼마나 아내가 아름다우면 귀네비어왕비로 생각하고 제인을 그렸을까하는 생각이든다.

아더왕의 왕비 귀네비어는 아버지 레온데그란스의 성에서 싸우던 소년 아서의 모습에 반했고, 그와 부부가 되어 카멜롯의 안주인이 된다. 아더왕은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바위에서 뽑아 왕이 된, 우터와 이그레인의 아들이다. 이때 원탁의 기사가 유명한데 아서왕에게 충성의 기사 랜슬롯경이 아더왕 귀네비어와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다.

랜슬롯은 전장에서 아버지가 죽고 잠시 어머니의 손에서 내려진 사이에 호수의 요정이 그의 모습을 보고 랜슬롯을 안고 호수 안으로 들어갔다. 그 후 호수의 요정에게 열여덟살까지 멋진 기사로 키워지게 된다. 그녀는 랜슬롯이 카멜롯으로 들어가서 기사로 명예를 지키길 것을 원했다. 카멜롯 성에 들어간 랜슬롯은 귀네비어와 첫눈에 반해 끊을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되고, 그 후 랜슬롯은 귀네비어 왕비에 대한 사랑과 아더왕에 대한 충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둘의 사랑은 소문과 관습으로 이어지는 간통에 대한 죄에 대한 것으로 귀네비어가 화형에 처하게 되고 화형에 처한 왕비를 랜슬롯이 구하면서 귀네비어와 랜슬롯의 사랑은 원탁의 기사라는 전통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얻게 되었고 브리튼제국이 멸망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더왕은 랜슬롯을 시기하는 기사들에게 충동질과 쿠데타로 죽음을 맞이했고, 귀네비어는 자신으로 인해서 벌어진 전쟁으로 수많은 기사들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수녀원에 들어가게 된다.

귀네비어가 수녀원에 들어간지 6년의 세월이 흐르고 랜슬롯의 꿈속에서 귀네비어가 작별인사의 모습이 나타나면서 귀네비어를 찾아 수녀원에 갔지만 그녀는 싸늘한 죽음으로 랜슬롯을 맞이했다. 귀네비어의 죽음으로 랜슬롯은 절망감과 슬픔으로 망연자실해 있다가 그녀가 죽은지 6주후에 숨을 거두었다 한다. 호수의 랜슬롯과 아더왕의 귀네비어가 사랑에 빠져 정분을 나눈 것이 죽음으로 끝을 맺은 사랑은 참으로 가슴이 저리다.

한 남자의 일대기에서 귀네비어가 외로운 모습으로 서있다. 모리스가 그린 제인의 귀네비어는 간통으로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우리나라도 간통죄가 없어졌지만 간통으로 당당할 수 있는 여인이 어디 있겠는가?

▲ 서양화가 베로니카 유 미

사랑을 하고 난 침실의 공간에서 거울을 보며 허리벨트를 하고 있는 여인은 무엇인가 다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랜슬롯과 진한 사랑을 하고 난 후의 제인의 모습을 충성스런 강아지가 보호를 하듯 바라보고 있다. 그 강아지가 모리스인가. 아니면 제인으로 주인을 배반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건가?

사실 제인은 모리스의 친구 단태 가브리엘 로세티와 정분을 나누고 있다. 제인과 로제티의 불륜을 참고 긴 시간을 지내면서 끝내 로제티와 한집에서 살았다 하니, 당시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사회주의자이면서 예술가인 모리스에게는 큰 가십거리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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