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오직 하나임을 믿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거짓된 해명 그리고 위선과 탈법, 편법적인 행동들이 오산시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산시 새누리당원협의회(이하 새누리)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오산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안민석 국회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과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새누리는 기자회견에서 3선에 12년 의원 생활을 이어온 안민석 의원의 ‘부도덕한 행보’를 고발하고, 그의 ‘위선적인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소상히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 의원은 지난달 22일 북한의 목침지뢰 도발로 인한 준전시상태, 즉 국가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특정 향우회 회원들과 야유회를 즐기는 ‘용감성’을 보여준 바 있다"면서 "그런가 하면 당시 야유회 현장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현지 지역 군수에게 “노래 한곡하면 100억 준다”는 웃지 못할 ‘갑질 행세’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검찰에 고발당한 내용이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갑질 의원의 ‘오만함’과 ‘후안무치함’, 거기에 ‘부도덕함’까지 곁들인 전형적인 구시대적 인물, 전형적인 부패인물로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민석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사건의 고발 당사자인 최웅수 전 오산시의회 의장이 참석, 고발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는 "검찰은 당시 금품수수 등 정치자금법 위반에 관여한 시·도의원을 비롯 당사자들에 대한 공정하고도,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함을 촉구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민석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사건의 고발 당사자인 최웅수 전 오산시의회 의장이 참석, 고발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 의원에 대한 고발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20일 이번 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후 공안부에 배당, 고발장을 검토한 뒤 최씨와 차명계좌의 실제 명의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본지는 이번 안민석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고발 당사자인 최웅수 전 오산시의회 의장(현, 오산행정개혁시민연대 대표)과 21일 단독 인터뷰가 예정돼 있으며, 그를 만나 이번 사건의 전말을 들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