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피아노’ 단일 악기 전문 페스티벌인 ‘PEACE & PIANO FESTIVAL’이 오는 8월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도전과 진화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PEACE & PIANO FESTIVAL’은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Piano, The New Frontiers’를 부제로 막을 올린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이 기획한 이 페스티벌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SK아트리움 무대에서 다양한 색채의 연주회로 관객을 맞는다.

김대진(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필두로 세계적인 국제 콩쿠르에 입상한 저력 있는 차세대 예술가 등 참신하면서 스타 반열을 예고하는 국·내외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해 글로벌 페스티벌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훌륭한 테크닉과 교감으로 ‘The New Frontiers’가 선사하는 피아노의 미래를 만나게 된다.

세계적인 피아노 페스티벌의 완성!

‘피아노’를 중심으로 세 번째 페스티벌을 치르는 ‘수원’은 세계적인 피아노 도시로의 발돋움을 꿈꾸고 있다. 여러 페스티벌 가운데 ‘피아노’ 단일 악기를 중심으로 한 페스티벌로 우리나라 최초라는 점과 매회 색다른 기획으로 다양한 콘서트 무대를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어 프랑스의 ‘릴’, 일본의 ‘하마마쓰’처럼 사람들 머리에 한국하면 피아노로 ‘수원’이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특히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많이 정착돼 있고 그 만큼 역량 있는 연주자들을 배출하며 피아노 강국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어 더 큰 기대를 갖게 한다. 그 희망 가운데 ‘PEACE & PIANO FESTIVAL’이 있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능한 연주자를 초청하고, 천재성 있는 국내 실력파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페스티벌을 명맥을 잇고 있다.

1st~3rd에 이르는 히스토리와 의미

우리나라 피아노의 여정에 열정과 존경 그리고 애정을 담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획력을 쏟아온 ‘PEACE & PIANO FESTIVAL’이 3회를 맞았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당시 우리나라 피아노 1세대부터 촉망받는 차세대 연주자까지 누구도 그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없는 일을 ‘PEACE & PIANO FESTIVAL’이루며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프로그램으로 독주, 앙상블, 오케스트라 협연 뿐 아니라 콜라보레이션 무대, 이야기가 곁들여진 콘서트 등 일반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2012년 페스티벌 브릿지에서는 프리뷰·리뷰 콘서트와 라이징스타 발굴 프로젝트, 미술작가들의 재능기부에서 시작해 사회복지로 이어진 팝업피아노까지 다채로운 시도가 계속됐다. 2013년 제2회 때는 젊은 피아노거장들의 폭발적이고도 열정적인 무대를 만들어 ‘Big Bang The Piano’라는 부재로 관객의 심장을 두드렸다. 특히 피아노계의 전설 정진우선생과 그에게 존경을 표하는 국내 최고 음악가 동료, 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보인 ‘오마주 콘서트’의 감동은 지금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걸출한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무대!

이번 페스티벌의 부제를 봐도, 피아노의 새 시대 장을 열어가는 젊은 피아니스들의 연주로 펼쳐질 환상의 무대가 예측된다.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4년 우승자이면서 심사위원상과 청중상 까지 거머쥔 콩쿠르 최초 여성우승자 ‘마리암 바차슈빌리’를 비롯해 세계 명성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의 2014년 1위 수상자 안토니 바리셰프스키가 <위너즈 리사이틀>을 이끈다. 또 따뜻한 감성과 판타지로 청중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게자 안다 콩쿠르(Concours Geza Anda)’에서 평론가의 극찬과 대중의 열렬한 호응 속에서 동양인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을 비롯해 우승을 한꺼번에 거머쥐며 유례없는 기록을 남긴 이진상, 200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로 2위와 특별상을 받으며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한지호를 오프닝 콘서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놀라운 기교와 명료한 곡해석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민수,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선우예권, 13세 나이에 ‘2013 오스트리아 갓 탈렌트’ 결승진출로 천재성을 인정받은 조슈아 한 까지, 걸출한 예비스타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진정한 Winner들의 아름다운 연주

1986년부터 3년마다 열리는 국제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 2014년 우승자 이자, 이 콩우르의 최초 여성우승자 이기도 한 마리암 바차슈빌리(Mariam Batsashvili)가 ‘PEACE & PIANO FESTIVAL’에서 특별 무대를 갖는다. 피아니스트로 최고의 기교를 자랑하며 전 유럽을 열광케 했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곡들로 연주레퍼토리를 채워 한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탄탄한 흐름과 시적인 음색, 건반위에서 춤추듯 날렵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마리암 바차슈빌리의 연주를 통해 자연스럽고도 애절한 해석, 카리스마 넘치는 콘서트를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2014년 1위 수상자 안토니 바리셰프스키(Antonii  Baryshevskyi)의 따뜻한 감성과 넘치는 열정무대도 기대된다.

54명의 프론티어를 위한 대장정! 함께 만들어가는 바흐와 쇼팽

페스티벌 기간 중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가운데, <54명의 프론티어를 위한 대장정 - 릴레이 콘서트>가 시선을 끈다. 피아노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완성해 가는 릴레이 콘서트 무대는 심사를 통해 선발된 일반인 피아니스트들이 ‘바흐 인벤션 30곡’과 ‘쇼팽 에퀴드 24곡(Op. 25&10)’ 이어서 연주하는 진풍경을 벌인다.
오는 7월 24일까지 이 두 레퍼토리 중 바흐 곡은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쇼팽 곡은 중학생 이상 참가기준을 두고 본인의 연주 영상을 유튜브 링크 등 자유로운 양식으로 파일을 첨부해 이메일과 함께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54명을 선발해 8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무대에서 릴레이 연주무대에 서게 된다. 또 다른 New Frontiers의 이색 콘서트를 통해 피아노에 애정을 쏟아 온 일반인들이 바흐와 쇼팽이 되는 아름답고도 긴 여정을 함께 공감하게 된다.(문의:031-230-3267/classic@ggac.or.kr)

유려한 사운드의 향연,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장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원시립교향악단 등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뿐 아니라 최고의 국제콩쿠르 우승자들의 손끝에서 펼쳐질 리사이틀, 도전과 파격으로 연주는 물론, 작곡, 편곡 등에도 능한 박종훈 피아니스트가 기획력을 더한 콜라보레이션 스테이지도 주목할 만 하다. ‘피아노’는 어느 악기 못지않게 큰 소리를 내지만 가장 예민한 악기이기 때문에 연주자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소리를 지닌 피아니스트들의 공존과 기량을 한껏 펼쳐 보이는 ‘PEACE & PIANO FESTIVAL’로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며, 유려한 사운드의 향연이 펼쳐질 페스티벌이 기대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사장은  “우리나라 피아노 음악계 역사를 파노라마로 보이듯 페스티벌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열정과 깊이를 담아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는 ‘피아노페스티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진 예술감독은 “피아노를 배우려면 ‘한국’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피아노강국이 되기 위한 바람을 담아 기획한 페스티벌이므로 더욱 성장하길 바라고, 연주자들이 내는 각각의 개성있는 소리에 관심을 갖고 모두가 즐기는 진정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