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달수의원(고양8,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6일 개회된 제29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과 심각성 문제를 인지하고 경기도 교육감이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2008년에도 43개 학교 인조잔디운동장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인조잔디를 전면 교체했는데, 개선된 시설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고무분발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조잔디운동장에 대한 KS표준이 2010년도에 마련되어 2010년 이전에 조성된 1천개 이상의 인조잔디구장은 KS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조성되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더욱 심각한 것은 인조잔디구장의 KS 표준 기준이 완구의 환경기준을 사용하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호흡기 흡입 등의 위험성에 노출되기 쉬운 인조잔디의 기준으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년 미국 뉴욕시가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자체를 금지한 것처럼 인조잔디구장 조성정책의 전면적인 수정·전환을 촉구했다. 기존에 설치된 학교 인조잔디구장은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해 수명과 유해성, 관리 및 복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수립하여 대처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김달수 의원은 "진보적인 교육감이 이끌어가는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안전과 인권의 관점에서 혁신적이고 전향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