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 ‘두레’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마을공동체 만들기 활성화 및 조성방안 모색을 위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에서는 완주군 비비정 마을, 전주시 남부시장내 청년몰, 진도군 동녘마루권역 등을 방문해 마을공동체 운영상황 및 시민 주도형 신문화공간조성사업 등 전반을 청취하고 관계자들과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완주군 비비정 마을은 2009년 진행한 신문화공간조성사업으로 마을 주민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70대 할머니들이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요리에서 출발한 지역 맞춤 사업으로 지역 할머니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밥상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공동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주민들은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단법인 비비정을 설립하고 현재 비비정레스토랑은 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마을 살림을 키워나가고 있는 곳이다.

남부시장내 청년몰은 기존의 상인들이 장사가 안 돼 떠나는 바람에 공터로 남아 있던 자리에 2012년 상인회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상인을 모집하면서 9개 점포로 출발해 현재는 공터를 꽉 메울 정도로 점포가 늘었고 수제 액세서리점, 빈티지 의류점, 전통찻집 등 기존 전통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점포들이 다양하여 전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동녘마루권역은 진도군 고군면 지막․발포․원포․하율 등 4개 마을이 하나의 권역을 이루어 농어촌 주민들의 기초생활 시설, 소득확충시설, 편익·복지·문화 시설 등을 갖춰 생산 활동 외 전원주거, 휴양, 관광활동이 가능한 곳으로써 농어촌 체험과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특화된 테마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찬석 의원은 “우리 시의 경우 급속한 도시화, 무분별한 개발위주의 도시정책 등으로 시민의 행복지수와 삶의 질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우리시 마을공동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마을 공동체 우수 사례를 연구해 우리시의 건강한 마을 공동체 건설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치영 의원은 “청년몰 견학을 통해 성공적인 청년들의 치열한 창업 현장을 몸소 확인하게 됐다”며 “우리시에서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정혜 의원은 “마을 공동체 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들이 각자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레’는 유진선 의원(대표), 소치영 의원(간사), 이건한 의원, 고찬석 의원, 김중식 의원, 정창진 의원, 이정혜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2014년 초심의 연구활동에 이어 사회적 경제, 주민참여형 마을재생, 유니버셜디자인, 안심마을 등이 용인시 마을공동체만들기 활성화에 융․복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지역이 미래이다”라는 시대 트랜드와 100만 도시를 바라보는 용인시의 변화와 각 구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특색있는 마을공동체의 성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난 4월 3일 ‘자발성을 깨우는 쌍방향 소통’ 강사 세미나, 4월 8일 농업법인 순악질 방문, 수원시 행궁동 마을르네상스 현장 투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