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출신 경기도의회(건설교통위) 우태주 도의원과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은 3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인은 물론 경기도의 명산인 광교산 녹지축이 난개발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사실을 도민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히고 "경기도가 도민의 뜻에 부합하는 녹지행정을 펼쳐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우태주 경기도의원

용인 수지 지역의 시민단체 회장단 및 관계자, 주민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 회견에서 우 의원은 "수지 지역은 전국에서 유례없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경기도와 용인시는 도시정책의 실책을 인정하고, 난개발 치유를 위한 정책과 예산을 아끼지 않겟다고 약속하고서도 이곳에 또다시 무분별한 녹지 훼손으로 주거환경이 악화, 이를 방관만 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용인시를 싸잡아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또 "부당한 행정처분, 도시계획 등 일련의 행정행위를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이고, 친환경적인 마인드로 투명하게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지 지역의 도시계획이 과연 경기도의 도시정책과 환경보호 의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지금 당장 과감하게 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덧붙여 우 의원은 "손학규 도지사는 수지 지역의 난개발 실태 파악을 위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경기도청에 "수지 성복동 난개발 방지를 위한 10,738명의 지역 주민 서명록"을 접수 시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용인 수지 광교산 토월약수터 지키기운동본부(회장 정정숙), 수지시민연대(공동대표 강성구),  성복동 녹지보존위원회(위원장 김병준), 상현동 소실봉산우회(회장 신용준), 죽전아파트연합회 (회장 홍영준, 부회장 유재덕), 삼성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신상범 회장, LG3단지 권영만 회장, 벽산아파트 녹지보전회원 및 부녀회장단과 관계자 및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병준 성복동 녹지보존위원회 김병준 회장(아래 사진 가운데)은 "용인시는 난개발 행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금번 사태는 전적으로 이정문 용인시장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 연대하에 시장 사퇴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 시선을 끌었다.

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