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화 (자유기고가, 전 뉴시스통신 기자)

시사타임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주간매체가 살아남기 힘든 현실에서, 그것도 인터넷을 기본으로 매주 오프라인 매체를 발행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주간 시사언론이, 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첫돌을 맞은 것은 오늘날의 우리 언론에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날 언론이 처한 현실은 참으로 암담합니다. 언론인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고, 언론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습니다. 더 이상 언론에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들지 않습니다. 이제 언론은 독자들의 관심에서 차츰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사타임의 선전은 참으로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불과 몇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명멸해간 수많은 언론들이 있습니다. 사라져간 대부분의 언론들은 창간 당시의 열정보다 수백, 수천배는 더 무거운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독자들의 눈앞에서 사라져 갔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배타성이 강하고, 새롭게 등장한 매체의 성장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 풍토가 만연한 경기도 언론계에서 주간 매체가 살아 남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겨운 일입니다.

독자를 향한 끝없는 희생과 노력 뒷받침

그러나 처음의 열정을 잊지않고 힘겨운 현실의 강을 강철같은 의지로 버티며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언론들이 있습니다. 시사타임도 그러한 언론 중 하나입니다. 다른 기자들이 바라보지 않는 곳을 향한 기자들의 독특한 시선, 행정기관에 대한 냉정한 비판에 앞서 현실적 여건을 우선하는 메이저급 언론의 실상을 비웃듯이 행정기관에 대한 과감하고 통렬한 비판, 그 무엇보다 독자들의 입장에 선 따뜻한 마음이 멀어져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되돌렸습니다.

독자를 향한 희생과 노력, 제도권과 타협하지 않는 기자정신을 인정해준 독자들의 성원이 시사타임의 1년을 지탱해온 원동력이며, 앞으로의 시사타임을 성장하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제 비록 한 살 된 언론이지만 시사타임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굽히지 않는 소신과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겠다는 열정으로 이 시대 언론들의 리더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도약과 번영을 기원하며...

김종화(자유기고가, 전 뉴시스통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