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용인시청 전경 | ||
용인시가 추진하는 각종 대형 사업에 있어 ‘이는 행정기관의 총체적 난맥상의 결과’라는 시민들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용인시가 추진사업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현재 거론되는 용인시의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대체적인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사업의 특혜를 거론, 커넥션 의혹을 주장하며 행정의 부당성에 대해 본격 실력행사에 나서 감사원 감사청구와 함께 사법기관에 고소도 불사하고 있다.
 |
||
| ▲ 용인경전철과 수지하수처리장 국민감사를 청구한 바 있는 수지 죽전 주민들이 지난 12일 감사원에서 엄정감사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 ||
용인경전철과 수지 하수처리장의 경우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돼 12월 감사원이 용인시 현지 감사를 실시한 후 현재는 내부 결재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결과 발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용인경전철은 지난해 5월 국민감사 청구인이자 수지하수처리장 건립반대 투쟁위 손남호 위원장이, 뒤이어 용인시의회 박순옥 의원이 수지 하수처리장 사업에 대해 각각 국민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손 위원장은 용인시장과 시 관계자, 한강유역환경청장과 환경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문서위조 및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를 제기해 두고 있다.
 |
||
| ▲ 수지 하수처리장 건립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 사업의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는 수지 죽전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 및 가두 시위가 지난 12일 군량뜰과 죽전로타리에서 각각 개최됐다. | ||
이외에도 시 관내의 각종 택지개발과 주택건설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녹지공간들이 통째 사라져 가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 용인시는 현재 지방자치단체로서의 행정 역량이 도마위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특히 수지 광교산 토월약수터 인근에 용인시가 기존 불허 입장을 번복, 도시계획시설을 변경 결정해 줘 민간업자가 유료양로원 건축을 신청했고 시가 이를 승인하려 하자 ‘천혜의 자연공원을 훼손하려 한다’며 주민들이 크게 분노, 급기야 지난해 12월 법적 투쟁에 나섰다.
 |
||
| ▲ 광교산 건축승인 결사반대 궐기대회 | ||
또한 성복동 소재 응봉산의 경우에도 최근 민간업체에서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인부들을 동원해 벌목을 시작하자 ‘주민들의 환경권을 무시한 채 수십년된 나무가 온통 쓰러져버린 오늘의 저 황량한 산을 바라보며 끊어오르는 분노와 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시를 규탄했다.
지난 26일에는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업체 인부들이 충돌,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 5명이 코뼈가 부러지고 목과 전신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 3~4주의 치료를 요하는 중경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부상 정도가 심한 강모(여)씨는 현재 수술 대기중인 것으로 전해 졌으며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 피해 주민들은 27일 관할 용인경찰서에 업체 관계자들을 정식 고소 제기는 물론 조만간 비대위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신청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
||
| ▲ 응봉산 개발행위에 대해 결사 반대하고 있는 성복동 녹지보존위원회 소속 주민들 | ||
이에 따라 용인 시민들의 ‘난개발 행정’ 집단 반대투쟁은 해를 넘겨서도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
김동연 “몇백조 써도 풀리지 않는 저출생, 사회 구조·의식 바꿔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