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성모성지 "성모님 품처럼 아늑한 곳"

대형 묵주알이 성지 전체를 감싸고.... 김영열 기자l승인200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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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체조배실
화성시 남양동에 위치한 남양성모성지는 1866년 병인년 대 박해때 무명의 교인들이 순교한 거룩한 땅이다. 이곳은 1991년 10월 7일 수원교구 설정 기념일에 성모님께 봉헌되었고 한국교회 사상 처음으로 성모 마리아 순례성지로 선포되었다.

성모 성지란 교회가 공식적으로 성모 성지로 선포한 곳을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에 1천 7백 29곳이 있는데 그중 성모가 발현한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두 곳, 중국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한 곳이 있고, 베트남에는 네 곳, 필리핀과 인도에는 여섯 곳이 각각 있다.

남양 성지는 성모 성지로 선포된 후 지속적인 기도 운동을 벌이고 있다. 묵주기도 고리 운동은 현재 수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매일 자신이 약속한 시간에 15분간 5단을 바침으로써 24시간 내내 묵주 기도가 이어지게 하고 있다.

   
▲ 화강암으로 만든 대형 묵주
또 1년에 두 차례씩 실시되는 피크로스(PICROS) 운동은 며칠 동안 도보 성지 순례를 하면서 끊임없이 묵주의 기도를 함으로써 희생과 고통을 봉헌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낙태죄를 속죄하기 위한 기도 모임을 매주 토요일마다 마련하고 있다. 앞쪽에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된 성지에는 곳곳에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데 특히 구불구불하게 자란 노송들이 볼 만하다.

성지를 들어서는 순례자는 마치 성모님의 품에 안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성지의 양편과 뒤쪽으로 구릉처럼 나즈막한 동산들이 성지를 감싸 안 듯이 둘러싸고 있고 그 안으로 성지가 들어앉아 있어 아늑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둔덕을 지나가면 눈에 확 들어오는 '로사리오 성모님의 동산'은 남양 성지의 자랑이다. 원형으로 펼쳐진 성지 전체가 하나의 묵주로 꾸며져 있는데 대형 십자 고상과 성모상을 비롯해 어른 둘이 팔을 펼쳐야 겨우 안을 수 있는 커다란 돌들로 묵주알을 만들어 놓았다.

   
▲ 낙태아의 묘
또한, 이곳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형 묵주알과 성모동굴인 성체조배실, 요셉성인상 등이 있으며 아늑하고 포근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남양성모성지를 찾는 사람들은 천주교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려는 여행객들도 만만찮게 찾아온다.

인근에 관광지로는 썰물때가 되면 바닷길이 열리는 화성의 대표적 명소인 제부도와 노송지대가 일품인 궁평항이 10Km 이내에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미군의 쿠니사격장이 있는 매향항 방향으로는 고온리항이 있어 싱싱한 회맛과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국도를 따라 송산면과 마도, 서신면에들어서면 한창 출하되는 송산포도 밭이 사방에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하는 송산포도는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곳이 많아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당도가 높고 무공해재배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것이 장점이다. 수도권에서는 아침일찍 출발하면 화성의 관광명소 대부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 찾아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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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열 기자  sisatime6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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