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처리에 불만을 품은 30대가 '검찰청에 불이 났다'는 거짓 신고를 해 소방대원들과 소방차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 53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민원실에서 김모씨(35)가 119에 전화를 걸어 '검찰청 민원실에 불이 났다"고 허위 신고해, 소방대원 30여명과 소방차 13대가 긴급 출동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김씨가 거짓으로 신고한 것을 알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는데도 경찰과 검찰이 별다른 조치를 해 주지 않아 홧김에 거짓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즉결심판에 넘겼으나 김씨가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분열 현상을 보이며 지구대 내에 있던 가스통을 들고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