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13일 회식으로 늦게 귀가한 아내에게 불만을 품고 직장까지 찾아가 소란을 피운 혐의로 김모(44ㆍ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0분경, 자신의 아내가 근무하는 구로구 오류동 H사에 난입해 소리를 지르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흉기를 회사 책상위에 올려놓고 “죽여 버리겠다”고 화를 내며 “같이 술 먹은 직원 나오라”고 소리 지르는 등 약 50분 가량 소동을 피우다 회사측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회식 때문에 늦게 집에 돌아오는 아내에 대한 불만이 쌓였다”며 “전날도 아내가 직장 동료들과 회식후 밤 늦게 집에 온 일 때문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