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장애아동 등 원생들에게 폭력을 행사, 물의를 빚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S어린이집'이 금년에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3일 시(市)에 따르면 'S어린이집' 원장 J씨(51.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초과보육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도 보조금 480여만원을 버젓이 청구, 지급받았다.

 'S어린이집'의 경우 정원이 20명으로 정해져 있으나. 이 기간동안 2명을 임의로 늘려 모두 22명의 어린이를 보육하면서도 시에는 20명만을 보육하는 것처럼 허위보고 한 뒤 보조금을 부당 지급받았다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는 보육정원 또는 종사자 등 시설운영기준을 허위로 보고하여 보조를 받은 경우에는 해당기간 중 지원금 전액을 환수하고 운영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6일 잘못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회수 명령하는 한편, 문제의 어린이집에 대해 9개월간 운영정지처분을 내렸다.

 또 말썽을 일으킨 J씨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경우 보육교사 자격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S어린이집'에 대한 폐쇄를 선언한 것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무연고 장애아동 최모양(10)에게 '저녁을 먹고 설것이를 하지 않는다'며 주방에 있는 부엌칼을 들고 와 손가락을 찌르는 등 지난 97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5명의 원생들에게 폭력과 학대를 한 혐의로 'S어린이집' 원장 J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