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가 많아 슬픈 장관이여...?"

권용석 기자l승인2010.09.05l수정2016.03.14 02:5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권용석 편집국장
 

"구설수가 많아 슬픈 장관이여/ 언제나 해놓는 일마다 말이 안 되는구나/ 관운(官運)이 계속되는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인가 보다"

이는 유명환 외교부장관과 악연이 있는 천정배 의원이 노천명 시인의 시 '사슴'을 패러디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이다.

유 장관이 딸의 특채 사건으로 뒤늦게 사의를 표했다.

이번 사건이 몰고 온 정치 사회적 파장은 그야말로 초메가톤급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 스스로에 대해 먼저 '공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공정하지 못했느냐 혹은 아니냐가 꼭 법적인 측면만은 아닐 것"이라고도 밝혔다.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공정한 사회'의 '공정성'은 도덕성과 함께 국정운영까지 평가하는 최고의 잣대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지금 인터넷 공간에 쏟아진 '고위관료의 특권적 직업 대물림'이라는 비난은 불공정한 게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옛말에 '외밭에서는 신을 들이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瓜田에 不納履, 李下 不整冠)고 했다.

비록 인간적으로는 이해될 수 있다 할지라도 정부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그것도 장관의 직책에 있는 자가 직계가족이 특채 응시를 두고 관망했다는 점, 그리고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간과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비겁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G20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상황에서 2010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지구촌 최대주주 국가들은 어떻게 평가할지...  

 'MB식 공정한 사회'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뿌리 내릴지 자뭇 궁금하다.


권용석 기자  webmaster@sisatime.co.kr
<저작권자 © 시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용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18119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42-35 웰스톤오피스텔 205호(청학동)  |  대표메일 : kwonys63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용석
전화 : (031)377-6305  |  팩스 : (031)377-6306  |  등록번호 : 경기 아 00281  |  등록일 : 2010.2.18  |  발행인/편집인 : 권수정
Copyright © 2005 - 2022 시사타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