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인기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여성‧청소년 수련관)가 자주 이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오후 구준표(역 이민호), 윤지후(역 김현중), 소이정(역 김범), 송우빈(역 김준) 등 4인방이 화성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유앤아이센터를 찾아 17일 방영한 14회분을 촬영한 것.

이날 장면은 마카오를 배경으로 하는 줄거리 중 F4가 농구장에서 시합을 하다 격렬하게 다투는 내용으로 유애아이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센터 관계자들은 F4 촬영이 미리 알려지면 펜들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촬영에도 문제가 있고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어 촬영이 끝날때까지 입조심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촬영을 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청소년들은 F4의 등장에 환호했고 F4멤버들은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펜들의 사랑에 친절로서 답했다.

F4의 유앤아이센터 이용은 이날만이 아니었다. 지난 2일 제작팀은 F4의 일원인 윤지후와 금잔디가 피아노 치는 장면을 유앤아이센터내 화성아트 홀에서 촬영했다. 또, 11일에는 유앤아이센터 로비를 이용, 금잔디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청소부로 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유앤아이 센터가 자주 나오는 이유를 “센터내 갖추어진 수영장, 아이스링크, 아트 홀 같은 시설들이 F4 촬영 이미지에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화성시 유앤아이센터내 아이스링크는 지난해 12월 시가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의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관심의 초점이 되기도 했다.

한편, 유앤아이센터는 MBC 신인왕전 권투대회 개최를 비롯해 경기도 선관위에서 주최한 OBS  ‘도전 마이크 스타’ 장소로도 이용되는 등 간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