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저출산에 따른 교육 문제 해소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

직장 여성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유치원에 3살 미만 영아들을 돌보는 '희망아가방'을 설치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교육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교육청이 팔을 걷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국 산하에 서기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저출산대책기획단을 설치했다.

기획단은 학생수용 장기계획 수립과 교육시설 활용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저출산에 따른 교육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은 먼저 전국 최초로 학교 입지계수를 개발해 도내 11개 택지개발지구를 대상으로 저출산을 감안한 신설학교 난립방지 업무에 착수했다.

기획단은 또 유치원에 3세 미만 영아들을 돌볼 수 있는 '희망아가방'을 설치해 직장 여성들의 사회이탈 방지와 출산율 재고에 나설 예정이다.

기획단은 특히 학생수 감소로 남아도는 교실을 도서관으로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주민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단은 이밖에 저출산에 따른 학구조정과 학교설립계획 심사위원회 운영 등의 업무도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학교기획팀과 저출산 대책팀으로 구성된 경기교육청 저출산대책기획단은 오는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지역교육청 최초의 저출산대책기구가 저출산에 따른 교육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김희태 기자  kht8581@sisati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