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장 무소속 김현욱 후보

용인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

5,31 지방선거 용인시장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현욱 후보는 17일 성명을 발표하고 "선거방송 토론회 참가를 가로막은 한나라당 모 후보는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이날 "용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용인시장 무소속 김현욱 후보와 이우현, 서정석, 이정문 후보등 모두 4인이 참여하는 방송토론회를 준비해 왔다"며 "그러나 공직선거법 운운하며 김현욱 후보의 토론회 참가를 반대한 모 후보로 인하여 용인 시민의 알 권리는 한순간에 허공으로 사라졌다"면서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시장 후보가 모두 참가해 정정당당히 정책 대결을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선거방송 토론회를 거부하고 나선 모 후보는 본인이 6대 경기도의회 도의원이자 건교위에서 우수한 의회 활동으로 주목, 용인 난개발의 해결사로 용인시민의 지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시기하는 것인가?"라고 말하고 "당선을 위해서라면 용인시민의 알권리쯤은 우습게 여기는 모후보가 용인시를 제대로 이끌 수는 없다. 용인시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모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취할 유일한 선택"이라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덧붙여 "후보등록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토론회 참가자 수를 미리 규정하고 타 후보의 참가 동의를 묻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성급한 모습에 우려를 표하며 공명하고 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여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오는 5월 22일 용인시 처인구 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당일 참여 불가 공문을 선관위로 부터 통보 받은바 있으며, 그 이유는 '김 후보를 제외한 세후보 중 반대자가 있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사정이 이러하자 김 후보측은 즉각 선관위는 물론 열린우리당 이우현 후보. 한나라당 서정석 후보. 무소속 이정문 후보측에 각각 공개 질의서를 보냈으며 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토론회 참석에 동의를 표명, 이번 토론회 참석거부 사태에 있어 유일하게 서 후보에게 의혹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서 후보측은 18일 오후 6시 현재, 후보의 부재로 인해 공식 입장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김 후보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