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연중 다양한 공연이 잇달아 열리는 예술도시로 변신 중이다. 용인시의 상설무료공연, 웰빙금요예술마당은 오는 14일 100회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역대 최고 인기를 누린 홍경민 라이브콘서트를 100회 특집으로 기획했다.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감동이 있는 공연무대를 누리도록 한다는 목표로 금년 5월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공연무대 프로젝트’는 지난 10월까지 포곡읍을 비롯한 10개 읍·면·동을 차례로 찾아가 동부권 문화소외지역 내 문화향유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시는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급성장하는 도시인만큼 전입주민과 기존주민 간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전통예술 행사를 활성화하는 것도 용인시 공연기획의 특성이다.

지난 5월 30일부터 3일간 동백호수공원에서 용인예총 주관으로 열린 제6회 용인예술제(YAF)는 지역예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으며 3만여명의 시민이 방문, 성황을 이루었다. 

문화복지행정타운은 공연·전시의 메카

‘웰빙금요예술마당’은 매회 문화예술원 공연장(300석) 티켓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문화복지행정타운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100회 특집으로 14일 저녁 7시30분, 전문 MC 명동훈의 사회로 홍경민과 신인가수들의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의 리키마틴으로 불리며 열정적이고 파워풀한 무대를 꾸미는 홍경민은 이날  용인에 새로운 차원의 공연무대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그동안 윤도현과 YB밴드, 전자현악단‘에프샵’ 등이 웰빙 스타로 부상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청사 민원실 로비 무대에서 30분간 열리는 수요도시락(都市-樂)음악회는 3월부터 10월 말까지 총62회 추진, 회당 100여명 이상 관객으로 총 5천여 명 이상이 즐겼다. 공공청사 민원실의 이미지를 편안하게 개선해주었을 뿐 아니라 관내 지역연주단체를 초대해 지역예술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최고 인기그룹은 지난 7월 16일 방문한 북미민속음악그룹 아파치다.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디안 복장과 인디언 음악을 춤과 함께 보여줘 열광적 호응을 끌어냈다. 

‘찾아가는 공연무대’는 읍·면·동민의 날 등 지역축제와 병행 추진했다. 지역특색에 맞는 공연을 기획해 주민 참여가 높았다. 내년도에는 색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공연관객의 수요층을 보다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죽전야외음악당(680석, 잔디석500석)에서 열린 목요나무(木)음악회도 성공적인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의 시민클래식 프로그램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예총 - 아카데미 개설, 대한민국 성산미술대전 개최 등

용인예총(회장 박수자)은 ‘시민을 하나로 예술을 생활로’의 목표로 전개하는 1인1예 운동의 일환으로 금년 5월 용인예총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용인예총 소속 예술인들이 실기 중심의 생생한 예술교육을 펼치며 예술동호인들을 발굴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유화, 수채화, 문인화, 서예, 그룹사운드반 등 5개 강좌가 주4시간씩, 처인구 김량장동에 자리한 문예회관에서 열리며 사진·문예·한국화·주부연극·한국무용 등 다양한 강좌의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미래 관객 창출을 위한 예술교육 사업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공연행사에 보다 힘쓸 계획이다.

1997년 창립된 용인예총은 국악, 미술, 문인, 음악, 무용, 연극, 연예, 사진작가협회 등 8개 협회에 40여 산하예술단체, 1,4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용인문화예술의 정체성을 다지고 있다.

11월에도 지역예술단체들의 정기연주회를 잇달아 마련하며 11월 28일부터 12월 8일까지 문화예술원 전시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성산미술대전 및 제7회 학생미술공모전 입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6일부터 17일까지 용인예총 미술, 문인,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사진작가협회 등 회원단체들이 협력해 송년예술제를 연다.

용인 문예회관은 2006년부터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공연장(800석)에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우수영화상영회’를 열고 있다. 올해에만 10월말까지 모두 14편의 영화를 총115회 상영했으며 1만1300여명이 관람했다.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로 모두 1800여명이 관람했다. 매회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무료 초대한다.

여성회관, 과감한 기획공연! 서울서도 보러 온다

그밖에도 수지구 풍덕천동에 자리한 여성회관은 큰어울마당(615석)에서 수준높은 공연 및 예술감상실을 운영해 인근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3월부터 과감하게 공연관람료 유료화를 추진,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회 전석 매진 돌풍을 일으키며 일류 공연장으로의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12월 9일로 예정된 조수미 공연도 이미 매진됐다.

또 금년 상반기에 ‘노란손수건 거리콘서트’로 시민무료 상설공연무대를 선사한 기흥구는 하반기 공연무대로 금요기흥아트 ‘비상’을 운영 중이다. 지난 10월 31일 첫 무대에 가수 ‘안치환’이 출연, 500여명이 모인 객석과 한마음으로 어우러지는 신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문의]
용인시청 문화관광과 공연기획부서 (031-324-4831~3)
여성회관 (031-324-8895~6)
문예회관 (031-324-4852)
용인예총 사무국 (031-337-1333)
용인시 기흥구 자치행정과 (031-324-6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