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전남 순천시 시청사 신축사업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벌이고 있는 부적정한 25개 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행자부는 10일 2006년 상반기 중앙투·융자 심사결과 149건(총 사업비 11조3393억원)중 타당성이 낮거나 재원조달 계획이 불투명한 충남 천안의 중부권 축구센터 조성 등 25건(사업비 1조4966억원)에 대해 예산편성을 원천적으로 과다 책정됐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자체가 실시하는 200억원이상의 공사나 10억원이상의 행사성 경비에 대해 투·융자 심사를 실시, 사업의 부적정성이 판명되면 재검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번 재검토 결정 비율은 16.8%로 최근 2년간 재검토 비율 평균 14%보다 2.8%포인트나 높아졌다.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주요 사업을 보면 부산 기장의 월드컵 빌리지 및 군민체육공원 조성사업(831억원)과 2007년 대구 국제오페라축제(40억원), 인천 송도경제자유역 진입도로 개설(3216억원)등 25개 사업이다.

재검토를 받은 사업은 부적성을 개선한뒤 사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