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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 이의동 수원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옆에 자리잡은 수원종합박물관은 2003년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사운 이종학사료관으로 구성돼 있다.
시에서는 박물관 운영에 따른 인력배치를 완료해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 앞으로 홈페이지 제작, 시설운영과 유물관리, 전시장배치 및 관련조례를 제정,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개관식 일정에 맞추어 전시회와 학술 세미나를 준비하고 문화프로그램으로 초․중학생 대상 문화학교와 전통민속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기증유물 26,220점, 구입유물 6,229점으로 박물관 가치 높여
수원시에서는 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에 걸쳐 6,379점을 구입했다. 이 중 영조어필첩, 안중식고사인물도, 여지도 등 가치가 높은 유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지난 3월에 정조대왕의 개인문집인 ‘홍재전서’완질을 구입했다.
홍재전서 완질은 현재 규장각과 장서각에만 있는 귀한 문화재로 정조대왕의 개혁사상과 철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문집으로 7월이후 화성박물관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기증유물로는 사운 이종학선생은 본인의 소장품 중 고간, 조천증행록, 시관 계희도, 열국지 등 조선중기부터 후기까지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19,836점 기증했으며, 근당 양택동 선생은 정조대왕이 동궁시절에 쓴 글씨첩인 정조 어필첩과 퇴계 이황의 초서 글씨 등 5,756점의 서화와 문방사우를 기증했다.
영통지역의 대지주였던 해주오씨의 종손 오이환씨가 334점을 기증하고 독립운동가 김노적선생의 장남인 김덕형씨, 최초 여성화가 나혜석선생의 조카 나영균씨,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각계 인사가 유물을 기증했다.
한편 6․25 참전용사인 진 굴드씨와 전남 화순에서 원어민강사로 활동중인 헬센씨가 50~60년대의 수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기증함으로써 국내․외에서 수원시에 기증한 유물이 26,220점에 이르고 있어 개관시 시민들에게 수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화성운영재단 설립으로 민간부문 전문성 가미
한편 시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화성행궁의 운영을 민간부문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살려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수원화성운영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재단에서는 화성을 역사적․문화적 자긍심을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기 위해 보고 즐길 수 있는 상설한마당공연 등 품격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의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도자기체험, 한과만들기, 탁본뜨기, 한지제작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만들어 관광수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전통문화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각종 공연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한 문화공간 확충에도 수원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의 관람자 동선 개선사업과 인계동에 있는 제1야외음악당 노후조명 교체와 만석공원의 제2야외음악당 음향반사판과 무대를 보수하여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화성행궁 복원사업을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화성운영재단과 연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 수원을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 인프라를 갖춘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건설사업소 서병태 228-4336
문화관광과 이선동 228-3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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