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설 명절을 전후해 특별단속활동을 전개한 결과 14일 현재까지 고발 2건, 수사의뢰 1건, 경고 3건 등 모두 6건의 위법사례를 적발․조치했다고 밝혔다.

도 선관위가 고발한 주요사례를 보면, ▶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A의 디지털 팀장 B와 여론조사기관대표 C는 사전 공모하여 여론조사를 통해 A 예비후보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고자 일련의 계획하에 당초 계약한 여론조사의 표본크기인 1,500개 보다 많은 총 4,276개의 과대표본으로 광범위하게 여론조사를 실시, 예비후보자 A의 인식도를 높이고 지지를 유도한 혐의로 B와 C를 고발하였으며, 예비후보자 A와의 사전 공모여부에 대하여는 부가적 수사의뢰했다. 

또한 ▶ 국회의원 입후보예정자 H는 자신이 설립하였던 ○○센터의 사무국장 I와 통모하여 ‘H 교수의 토론과 만남’이라는 정책토론회를 주관․진행하면서 참석자 40여명에게 H의 성명․사진․경력 및 활동상황 등이 게재된 인쇄물을 배부하였으며, 토론회가 종료된 후, ◇◇식당에서 위 토론회 참석자 25명에게 48만여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예비후보자 H와 사무국장 I를 각각 고발했다고 알렸다.

한편, 선관위는 제18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행위로 조치한 건수는 총 92건으로 이 중 고발이 9건, 수사의뢰 2건, 경고․주의가 81건이라고 하였으며, 후보자 등으로부터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받은 유권자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50배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공천을 받기위해 또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불법행위가 빈발할 것이 우려되는 만큼 선거법 안내 등 예방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적발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예정이며, 유권자에게도 후보자 등으로부터 금품․음식물을 제공받으면 50배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돈 선거 차단을 위해서는 신고․제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위법행위 발견시에는 언제 어디서든 1588-3939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