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금년부터 지자체가 관리하는 호소 중 조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섬진강댐 등 6개 호소(상수원)를 대상으로 조류(藻類) 예보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1998년부터 환경부가 관리하는 팔당호 등 10개 호소(상수원)에 대하여 조류예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 관리 호소(상수원)로 확대하는 것은 금년이 처음이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1998년부터 팔당호 등 10개 주요 호소(상수원)에 대하여 조류 집중 발생시기인 4월부터 11월까지 조류예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기관별 대응체제를 구축, 조류발생시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맑은 물 공급에 기여해오고 있다.

조류예보제는 각 환경청에서 취수장 근접지점 또는 취수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2~3개지점을 선정하여 주1회 이상 남조류 및 클로로필-a 등 5개 항목을 측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측정결과 남조류세포수가 500(세포/㎖)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이상일 경우 해당 환경청에서 조류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동 사실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조류주의보 이상의 예보를 통보받은 관련기관에서는 조류제거조치, 취수구 이동, 정수처리 강화 및 주변지역의 지도단속 강화 등의 조치를 하여 조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 2005년도에 10개 호소에 대하여 조류예보제를 운영한 결과 6개 호소에서 15일 내지 86일간 조류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취·정수장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여 상수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하였다.

금번에 각 지자체에서 상수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호소에 대하여 조류예보제를 확대·시행함으로써 조류로 인한 정수처리장 여과기능 저하, 일부 남조류의 독성 피해 등에 대하여 적절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보다 안정적으로 상수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조류가 발생할 경우 악취발생 등 용수 이용에 장애가 있으며 일부 남조류가 마이크로시스틴 등 일부 독소를 생성하여 음용시 복통 등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며, 국내에서는 2005년 8월 춘천호에 조류가 발생하여 악취 등으로 취수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05년 조류주의보 발령 일수는 ´04년 보다 137% 증가한 281일이다.

조류주의보 발령 일수가 증가한 것은 대상 호소가 8개에서 10개(안계호, 남강호)로 늘어났고 영천호와 용담호의 조류발생이 심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수생태계의 건강성 확보와 취수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조류 예보제 대상 호소를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2007년부터 시행될 새로운 수질환경기준에 클로로필-a(chl-a)를 법적기준에 포함시켜 관리해나가고 근본적으로 조류 발생의 원인 분석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하여 향후 10년간의 수질대책인 「물 환경 관리 기본계획」에 「호소별 특성을 고려한 물 환경 대책」을 마련키로 한다.

호소의 구조, 기온 및 일사량, 유역내 오염원, 생물상, 먹이사슬 등을 조사·평가, 호소오염 및 부영양화 상태, 오염취약요인 등을 파악하여 우선 관리대상 호소를 지정하고 각 대권역별 중권역 계획에 우선 반영,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조류예보 발령기준>

chl-a 농도(㎎/㎥):조류주의보-15이상
조류경보-25이상, 조류대발생-100이상

남조류세포수(세포/㎖):조류주의보-500이상
조류경보-5,000이상, 조류대발생-106이상